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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 상어 부캉이, 그물 뚫고 수로 재진입
위키트리
3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부캉이는 이날 낮 12시 2분쯤 외해 유도를 위해 설치된 그물망을 통과해 바다 쪽이 아닌 북항친수공원으로 들어왔다.
시민과 관광객들은 이날도 이른 시간부터 상어의 행방을 확인하기 위해 북새통을 이뤘다.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작업은 지금까지 두 차례 진행됐다. 첫 작업은 지난달 29일이었다. 관계기관은 선박과 워터펌프를 투입해 물줄기로 부캉이를 바깥쪽으로 유도했다. 상어를 직접 붙잡거나 자극하지 않고 스스로 이동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었으나 부캉이는 선박을 피해 수로 안쪽으로 돌아왔다.
두 번째 작업은 지난 2일 진행됐다. 이날은 길이 50m, 높이 6.8m 규모의 대형 차단 그물이 투입됐다. 구조단은 그물로 부캉이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점차 좁히며 수로 입구 방향으로 유도했다. 하지만 부캉이가 그물 주변을 계속 맴돌았고, 수로 입구에서 약 70m 떨어진 지점에서 그물이 바닥에 걸리면서 작업은 마무리되지 못했다.
합동 구조단은 그물이 파손될 우려 등을 감안해 2일 오후 5시40분쯤 선박을 철수시켰다. 그물은 난간에 고정된 채 현장에 남겨졌다.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 인공 수로에서 처음 발견됐다. 몸길이 3.5m 정도의 무태상어로 추정되고 있다. 당국은 무리하게 몰아낼 경우 상어가 공격성을 보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한동안 스스로 수로를 빠져나가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체류가 길어지면서 먹이활동과 이동에 제약이 따르고 체력도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외해 유도에 나섰다.
부캉이가 머무는 동안 공원에는 인파가 몰렸다.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일까지 보름 동안 북항친수공원을 찾은 방문객은 76만 5800명에 이른다. 지난달 30일까지 누적 방문객은 67만 4800명이었고, 이달 1일 4만 3000명, 2일 4만 8000명이 더해졌다.
방문객은 추석 연휴에 더욱 집중됐다. 지난달 24일 10만 1000명, 25일 13만 6000명, 26일 14만명, 27일 10만 6000명으로 나흘 동안 48만 3000명이 다녀갔다. 연휴 뒤에도 28일 4만 8000명, 29일 2만 3000명, 30일 3만 5000명이 공원을 찾았다. 평소 휴일 공원 방문객이 하루 2000명 안팎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