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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체육회 47억 추경 편성, 투명성 논란
투어코리아인천광역시체육회 제17차 이사회 자료에 따르면, 체육회의 2026년도 일반회계 예산은 당초 623억 8,963만 1천 원에서 671억 4,601만 원으로 47억 5,637만 9천 원(7.6%) 증가한다. 증액 재원은 시비보조금 약 29억 5,537만 원, 국고보조금 약 5억 625만 원, 세외수입 약 12억 7,275만 원으로 구성된다.
이번 추경의 핵심 쟁점은 대규모 신규 사업의 본예산 누락과 업무추진비의 급격한 증액이다. 체육회는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2026 인천마라톤' 사업비 약 32억 원 중 시비보조금 20억 원과 자부담 마라톤 개최비 12억 원을 이번 추경에 신규 반영했다. 사전 계획이 가능한 연례성·대형 행사가 본예산에 반영되지 않고 추경으로 추진되는 배경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 대목이다.
또한, 업무추진비 항목의 대폭 증액도 선거를 앞둔 선심성 예산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더하고 있다. 엘리트선수육성지원 업무추진비는 당초 300만 원에서 1,400만 원으로 366.7%(1,100만 원) 급증했으며, 생활체육지원 업무추진비에도 대회 임원·선수단 지원 명목으로 1,000만 원이 신규 편성됐다. 내년도 체육회장 선거를 앞둔 시점인 만큼 구체적인 집행 목적과 산출 근거를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십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다루는 이사회의 의결 방식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체육회는 제16차 이사회에 이어 이번 제17차 이사회에서도 서면결의 방식으로 안건을 처리하고 있다. 서면결의 방식 자체의 위법성을 단정할 수는 없으나, 대규모 예산 증액안에 대해 이사들에게 세부 산출 근거와 사업계획이 충분히 제공되었는지, 실질적인 심의가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검증이 불가피하다.
체육계 관계자는 “추경예산 편성은 당초 예산의 불가피한 변경에 한해 엄격히 이루어져야 한다”라며 “47억 원이 넘는 대규모 증액이 이루어진 만큼 사업별 증액 사유와 산출 근거, 연말까지의 실 집행 가능성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