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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다이브 해외 109개국 1위, 국내 시청률 0%대
위키트리
디즈니+와 채널A 드라마 ‘너에게 다이브’가 공개 첫 주 글로벌 OTT 플랫폼 라쿠텐 비키에서 시청자 수 기준 109개 국가 1위에 올랐다. 일본 디즈니+ TV쇼 부문에서도 정상을 밟았지만, 국내 채널A 방송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0%대에 머물러 해외와 안방의 온도 차가 뚜렷하다. 3회는 3일 디즈니+에서 공개되고, 같은 날 오후 10시 4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너에게 다이브’는 지난 9월 26일 공개된 직후 라쿠텐 비키에서 미주·유럽·중동·인도 지역 시청자 수 기준 주간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오세아니아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2위로 진입했다. 라쿠텐 비키는 작품의 제공사이자 투자·제작에 참여한 플랫폼이다.
국가별 집계에서는 브라질, 프랑스, 영국, 인도, 아랍에미리트, 태국 등 주요국을 포함한 총 109개 국가에서 시청자 수 기준 1위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10월 1일 기준이다. 덱스터픽쳐스는 2일 공개 첫 주 성적을 밝히며 글로벌 순위에 안착했다고 전했다.
작품은 9월 26일 디즈니+와 라쿠텐 비키 등을 통해 공개됐고, 국내에서는 같은 날 채널A에서도 첫 방송을 시작했다. 국내외 플랫폼에서 동시에 선보이는 구조 덕에 공개 직후부터 해외 시청자 유입이 이어졌다.

디즈니+에서의 성적도 상위권이다.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너에게 다이브’는 일본 디즈니+ TV쇼 부문에서 9월 29일 1위에 올랐고, 공개 첫 주 최고 순위 역시 1위로 기록됐다. 일본 현지에서 높은 반응을 얻었다는 것이 제작사 측 설명이다.
한국 디즈니+ TV쇼 부문에서는 9월 28일부터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첫 주 최고 순위는 2위였다. 두 나라 모두 10월 1일 기준 집계가 반영된 결과다.
작품은 덱스터픽쳐스와 일본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아뮤즈의 한국법인 아뮤즈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하고, 라쿠텐 비키가 투자·제작에 참여한 한미일 합작 프로젝트다. 일본 시장에서의 1위는 이 같은 제작 구조와 맞닿아 있다.
안방극장 성적은 해외와 대조적이다. 9월 26일과 27일 채널A에서 방송된 1회와 2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으로 각각 0.3%, 0.5%를 기록했다. 0%대에 머물렀지만 1회보다 2회가 0.2%p 오르며 하락 없이 출발했다.
화제성 지표는 시청률보다 높은 자리에 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가 9월 29일 발표한 TV-OTT 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 ‘너에게 다이브’는 7위를 차지했다. 세부 지표 가운데 SNS와 뉴스 부문에서는 각각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방송 시청률과 OTT 순위, 온라인 화제성이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는 셈이다. 총 12부작 가운데 이제 막 2회가 방송된 만큼 시청률 흐름은 3회, 4회 방송분부터 이어서 확인된다.
해외 매체의 리뷰도 잇따랐다. K드라마 전문 매체 ‘K-waves and Beyond’는 9월 28일 공개한 1·2회 리뷰에서 김지연이 윤하나의 복잡한 감정 변화를 설득력 있게 연기했다고 평했다. 박서함은 윤하나를 향한 정우재의 감정을 절제된 태도와 몸짓으로 표현했다고 짚었다.
장세혁에 대해서는 윤하루의 코믹한 면과 쌍둥이 남매 사이 애정을 살렸다고 봤다. 이 매체가 매긴 에디터 평점은 4점이었다.
인도 엔터테인먼트 매체 ‘Leisurebyte’도 9월 28일 2회 리뷰에서 몸이 뒤바뀐 남매가 서로를 연기하며 벌어지는 코미디와 시간 이동 과정의 반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평점은 5점 만점에 4점이었다. 두 매체 모두 1~2회 분량을 기준으로 한 평가다.
‘너에게 다이브’는 덱스터픽쳐스가 지식재산권(IP) 소유권을 가진 첫 오리지널 IP 드라마다. 덱스터픽쳐스는 덱스터스튜디오의 콘텐츠 제작 자회사로, 리메이크와 시즌제 판권을 확보했다. OST·출판·굿즈·팝업 전시 등 2차 사업권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제작한 ‘견우와 선녀’는 회사 자료 기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TV쇼 부문 글로벌 2위, 35개국 톱10에 들었다. 덱스터픽쳐스는 이번 작품으로 자체 개발 IP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제작 역량을 이어가게 됐다.
덱스터픽쳐스 관계자는 작품이 글로벌 시청자 만족도가 높은 로맨스 장르에 맞춰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타임슬립·바디체인지·구원·순애 등 글로벌 K드라마 팬덤이 선호하는 로맨스 코드를 결합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작품의 전개가 본격화될수록 더 많은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현 덱스터픽쳐스 대표는 10월 2일 통화에서 “제작사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는 K드라마의 흐름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산업이 지속되려면 좋은 배우를 꾸준히 발굴하고 소개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김지연·박서함·장세혁·문승유가 더 많은 해외 시청자를 만나길 바란다고 했다.
‘너에게 다이브’는 인기 배우 윤하나가 쌍둥이 오빠 윤하루와 몸이 뒤바뀐 채 과거로 돌아가, 자신을 지키다 죽은 첫사랑 정우재를 살리려는 판타지 로맨스다. 오랜 시간 서로를 좋아해 온 윤하나와 정우재의 순정에 윤하루의 우정, 바디체인지와 타임슬립으로 벌어지는 해프닝이 더해진다.
김지연이 윤하나, 박서함이 경호원 정우재를 맡았다. 장세혁은 국가대표 유도선수 윤하루를 연기한다. 문승유는 윤하나 소속사 대표이자 윤하루의 연인 손예랑으로 출연한다.
연출은 소재현 PD가 맡았고, 극본은 김보금·이온 작가가 썼다. 제작은 덱스터픽쳐스와 아뮤즈엔터테인먼트가 공동으로 한다.
3회에서는 정우재의 죽음을 막기 위한 윤하나와 윤하루의 움직임이 본격화된다. 두 사람의 구출 작전이 시작되면서 정우재를 포함한 세 인물의 관계에도 변화가 생긴다. 1~2회가 비극적 이별과 시간 이동을 그렸다면, 3회부터는 주어진 기회를 어떻게 쓸지가 이야기의 중심에 놓인다.
3회는 3일 디즈니+에서 공개되며, 같은 날 오후 10시 4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4회도 이어서 편성돼 남매의 구출 작전을 계속 그린다. 국내 방송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집계로 3회 방송분부터 새로 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