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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옴니북 5 14, 699달러 전 구성 OLED
위키트리
HP가 애플의 보급형 노트북 맥북 네오를 정면으로 겨냥한 14인치 노트북 옴니북 5 14(OmniBook 5 14)를 내놨다. 더 버지(The Verge)에 따르면 시작가는 699.99달러다. 인텔 코어 5 315 ‘와일드캣 레이크’(Wildcat Lake) 프로세서와 8GB 메모리, 256GB SSD를 기본으로 갖췄고 모든 구성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넣었다.
본체는 2.56파운드(약 1.16kg)에 두께 11.7mm 안팎으로, 더 버지와 엔가젯(Engadget)은 맥북 네오보다 얇거나 가볍다고 전했다. HP가 내세운 배터리 지속시간은 로컬 영상 재생 기준 최대 42시간이다. 다만 일부 매체는 OLED 패널의 해상도와 밝기, 세부 사양이 공개 정보마다 엇갈리고 핵심 사양 일부가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더 버지는 옴니북 5 14의 사양이 맥북 네오는 물론 델·에이수스·에이서의 최근 경쟁작과도 비슷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색상도 실버·핑크·블루·그린 4가지로, 네오의 파스텔 색상과 겹친다. CNET은 알루미늄 섀시가 네오의 색 구성을 그대로 닮은 은은한 색조로 나온다고 전했다. 더 버지는 HP가 보통 고가 모델에만 쓰는 고급스러운 덮개 로고를 이 제품에도 달았다고 덧붙였다.
차별점은 디스플레이다. 더 버지는 이 가격대에서 흔한 IPS 패널 대신 모든 구성에 OLED를 넣었다는 점을 가장 큰 특징으로 짚었다.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도 이 14인치 화면을 “쇼의 주인공”으로 표현했다. 엔가젯은 이 가격대에서 OLED를 갖춘 노트북으로 최근 출시된 에이서 스위프트 고 16 AI 정도만 떠올릴 수 있다고 썼다.
CNET은 화면 크기에 주목했다. 14인치 2K(1920×1200) OLED는 13인치인 맥북 네오는 물론 13.6인치 맥북 에어보다 크다. CNET은 700달러대에서 이런 크기의 OLED는 현재 전례가 없다고 평가했다. 유일한 경쟁 후보로는 곧 나올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바이브(IdeaPad Vibe)를 꼽았지만, 이 제품은 OLED 패널을 별도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성은 위로도 열려 있다. 최대 코어 7 350 칩, 16GB 메모리, 1TB SSD까지 고를 수 있다. CNET은 이 정도로 돈을 더 쓸 바에는 중급 노트북을 사는 편이 낫다고 평가했다.

두께는 매체마다 표기가 조금 다르다. 더 버지는 0.46인치, 즉 11.7mm라고 적었고 나인투파이브구글과 엔가젯은 11.77mm로 전했다. 무게는 2.56파운드로 소스가 일치한다. 더 버지는 이를 “맥북 네오보다 약간 더 얇고 가볍다”고 평가했고, 엔가젯도 네오보다 가볍다고 봤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은 14인치 화면에서 이 수치라면 신학기 쇼핑 시즌에 딱 맞았을 제품이라고 썼다.
배터리는 HP 자체 테스트에서 로컬 영상 재생 기준 최대 42시간이다. 엔가젯은 HP가 로컬 영상 재생으로 시험했다고 밝힌 만큼 CPU를 많이 쓰는 소프트웨어를 돌리면 더 빨리 닳을 것이라고 짚었다. 나인투파이브구글 역시 이 테스트가 실제 사용을 반영하기에 이상적이지 않고 배터리 용량도 공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CNET은 자체 온라인 스트리밍 테스트와 일대일로 비교할 수는 없다고 전제했다. 그래도 CNET이 맥북 네오에서 측정한 13시간보다 훨씬 긴 수치라고 설명했다. 현재 CNET의 배터리 최장 기록인 HP 옴니북 3 16보다도 8시간 더 길다. 더 버지는 와일드캣 레이크 칩이 좋거나 매우 좋은 배터리 성능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실제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했다.
충전 관련 정보도 일부 나왔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은 HP의 65W 미니 GaN(질화갈륨) 충전기와 호환된다고 전했다. 매셔블은 포함된 소형 충전기로 약 30분 만에 배터리를 50%까지 채울 수 있다고 소개했다. 엔가젯은 180도로 펴지는 힌지도 언급했다.
OLED가 전 구성에 들어간다고 해도 기본형 패널은 소박하다. 더 버지에 따르면 기본 구성은 1920×1200 해상도에 최대 밝기 300니트(밝기 단위)인 비터치 패널이다. CNET은 300니트가 화창한 날에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터치스크린 버전은 10월 출시 때 함께 나온다. 반면 2560×1600 해상도의 2.5K OLED는 2027년 3월에야 나온다. 더 버지는 이 패널의 밝기를 400니트로, 나인투파이브구글은 650니트로 각각 적었다. 매체마다 값이 엇갈려 어느 쪽이 맞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매셔블은 2.5K 터치 OLED를 전면에 내세웠다. 하지만 더 버지와 나인투파이브구글은 2.5K 패널이 2027년 3월에 나온다고 전했다. 구매자가 10월에 받아볼 모델은 2K 패널이라는 이야기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은 이를 두고 하이라이트에 “꽤 불쾌한 단서”가 붙었다고 평가했다.
포트는 10Gbps USB-C 2개, HDMI, 3.5mm 오디오 잭이며 1080p 웹캠과 듀얼 스피커를 갖췄다. CNET은 USB-C 포트가 썬더볼트 4 표준에 못 미치고 USB-A는 아예 없어 주변기기를 연결하려면 어댑터가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은 HP가 메모리와 저장용량 정보를 공개 자료에서 빼놓았다고 지적했다. “최대” 표기조차 없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이를 PC 시장을 짓누르는 램 부족 사태의 영향으로 풀이했다. 700달러 모델의 프로세서도 불분명해 애플 A18 프로와의 비교가 어렵다고 썼다. 더 버지와 CNET은 기본 칩이 코어 5 315라고 전했다.
네오의 시작가가 오르면서 경쟁이 시작됐다. CNET에 따르면 애플의 보급형 맥북은 3월 아이폰의 A18 프로 칩을 활용해 599달러에 출시됐다. 교육 할인을 적용하면 학생에게는 거의 비할 데 없는 가격이었다. 이후 램 공급난이 부품 공급망에 영향을 주면서 시작가는 현재 700달러 안팎으로 올랐다. 나인투파이브구글도 네오의 공격적인 가격 전략이 이미 시장 상황에 맞춰 조정을 강요받았다고 썼다.
CNET은 가격이 오른 덕에 다른 제조사들이 도전할 틈이 생겼다고 봤다. 델은 이미 XPS 13을 내놨고 레노버는 아이디어패드 바이브를 곧 출시한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은 네오 출시 이후 몇 달이 지나서야 윈도 기반 경쟁작이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CNET은 8GB 메모리와 256GB 저장공간이 요즘 보급형 PC의 표준이라고 인정했다. 다만 같은 사양이라도 맥OS에서가 윈도에서보다 훨씬 멀리 간다고 평가했다. 엔가젯은 윈도 사용자에게 “괜찮은 작은 컴퓨터”로 보인다고 썼다.
출시 시점은 10월이다. HP 온라인 스토어와 베스트바이에서 구매할 수 있다. 엔가젯에 따르면 정확한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다.
HP는 업무용 노트북 프로북 4 G2iS도 함께 소개했다. 더 버지에 따르면 두께 0.47인치로 HP가 “가장 얇은 업무용 노트북”이라고 주장하는 제품이다. 와일드캣 레이크 칩과 8GB 메모리, 256GB SSD로 시작하며 가격은 미정이다.
출시 시점은 매체마다 다르다. 더 버지는 12월, CNET은 10월 중이라고 전했다. CNET에 따르면 이 모델은 14인치 3K(2880×1800) OLED에 최대 500니트 밝기를 지원하고 터치는 없다. 최대 32GB 메모리와 1TB SSD를 고를 수 있고 무게는 2.59파운드다. CNET은 와일드캣 레이크의 NPU(신경망처리장치)가 17 TOPS로,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플러스 PC 기준인 45 TOPS에 크게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