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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ETF 9월 1억달러 유입, 가격 하락에 순자산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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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유입 1억2140만 달러, 마지막 주 흐름은 — AI 자료 이미지

미국 현물 XRP 상장지수펀드(ETF)에 9월 한 달 동안 1억2140만 달러가 들어왔지만 펀드 전체 순자산은 오히려 줄었다. 뉴스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순자산은 9월 28일(현지시각) 거래를 마친 시점에 16억9000만 달러로 내려앉았다. 누적 순유입액 17억9000만 달러(약 2조 4,000억 원, 1달러 1,359원 기준)보다 적은 수준이다. 돈은 계속 들어오는데 XRP 가격이 더 빠르게 밀리면서 평균 투자자는 평가손실 구간에 들어섰다.

뉴스비트코인닷컴이 집계한 9월 XRP ETF 순유입액은 1억2140만 달러다. 9월 21일 월요일에는 자금이 들어오지도 나가지도 않았다. 이후 나흘 동안은 하루 약 2000만 달러, 1800만 달러, 1490만 달러, 2260만 달러가 들어왔다. 한 주 합계는 7560만 달러다.

9월 28일 월요일에도 396만 달러가 추가됐다. 전량이 카나리(Canary)의 XRPC로 들어갔고 순유입은 닷새 연속으로 이어졌다. 금액은 크지 않지만 매수세가 끊기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하다.

누적 기준으로는 출시 이후 순유입액이 17억9000만 달러다. 소스에 따르면 이 상품들은 2025년 말 출시됐다. 비트와이즈(Bitwise)가 약 6억7700만 달러로 선두이고 프랭클린 템플턴의 XRPZ가 약 5억100만 달러로 뒤를 잇는다.

보유 물량으로 보면 미국 내 7개 펀드가 쥔 XRP는 약 11억8000만 개다. 비트와이즈가 4억1310만 개, XRPZ가 2억9310만 개, XRPC가 2억4980만 개를 각각 들고 있다. 뉴스비트코인닷컴은 이 물량이 전체 공급량의 1.18%라고 밝혔다.
돈은 들어왔는데 순자산은 줄었다 — 이해를 돕는 AI 자료 이미지

순자산 감소의 원인은 환매가 아니라 가격이다. 뉴스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펀드 순자산은 9월 25일 17억7000만 달러에서 9월 28일 16억9000만 달러로 줄었다. 이 매체는 감소 폭을 약 8600만 달러로 전했다. 같은 기간에도 신규 자금은 계속 유입됐다.

XRP는 9월 23일 1.66달러까지 올랐다가 1.49달러 안팎으로 내려왔다. 이미 금고에 쌓인 모든 코인의 평가액이 그만큼 깎인 것이다. 순자산이 투자자가 넣은 17억9000만 달러 아래로 내려가면서 ETF에 들어온 달러 평균값은 손실권에 들어갔다.

소스 사이에 미세한 차이도 있다. 247월스트리트(24/7 Wall St.)는 9월 25일 기준 순자산을 약 17억7000만 달러, 누적 투자액을 약 17억9000만 달러로 전했다. 이 매체도 평균 ETF 매수자가 소폭 손실 상태라고 설명했다. XRP 시세는 1.50달러 안팎으로 일주일간 약 8% 떨어졌고 2025년 7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3.65달러보다 약 59% 낮다고 적었다.

두 매체는 보유 비중 수치도 다르게 제시했다. 뉴스비트코인닷컴은 11억8000만 XRP가 전체 공급량의 1.18%라고 했다. 247월스트리트는 같은 물량이 유통 중인 코인의 약 1.9%라고 설명했다. 어떤 분모를 쓰느냐에 따른 차이로 보이지만 소스에는 이유가 적혀 있지 않다.

9월 유입액이 8월을 넘어서기는 어려워 보인다. 뉴스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XRP ETF는 8월에 1억5000만 달러 넘게 들어와 올해 최고 월간 기록을 세웠다. 그다음이 5월의 1억3194만 달러다. 9월이 8월을 따라잡으려면 월말까지 약 2900만 달러가 더 필요하다. 이번 주 어느 하루의 유입액보다 큰 규모다.

비트코인 ETF와 비교하면 온도 차가 더 뚜렷하다. 같은 매체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9월 29일 하루에만 6619만 달러를 끌어들였다. 블랙록의 IBIT가 5109만 달러를 차지했다. 이 시점 비트코인 가격은 8만3000달러 위를 지켰다. 뉴스비트코인닷컴은 XRP 자금 유입을 꾸준하지만 여전히 ‘가는 물줄기’ 수준이라고 표현했다.

가격 전망에 베팅하는 시장도 있었다. 예측시장 칼시(Kalshi) 거래자들은 XRP가 9월 중 1.7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에 값을 매겼다. 9월 30일 월말을 앞두고 XRP가 1.49달러 부근이라 이 계약은 사실상 도달하기 어려워 보인다.

다음 변수는 10월 1일이다. 이날 리플의 월간 에스크로(일정 기간 물량을 묶어 두는 예치 장치) 해제 창구가 열린다. 최대 10억 XRP까지 풀릴 수 있다. 뉴스비트코인닷컴은 과거에는 쓰이지 않은 물량이 다시 잠겼다고 전했다. 그래도 해제 가능 물량만으로 미국 ETF가 출시 이후 쌓은 전체 물량에 맞먹는다고 지적했다.

리플은 여전히 약 319억8000만 XRP를 에스크로에 두고 있다. 전체 공급량의 약 32%다. 운영 지갑에는 47억4000만 XRP가 따로 있다. 뉴스비트코인닷컴은 이 때문에 잠재 매도 물량 논란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10월에 XRP가 1.60달러를 되찾으면 순자산이 유입액 수준을 빠르게 따라잡지만 하락이 이어지면 9월의 1억2140만 달러는 랠리보다 완충 장치에 가깝게 읽힐 수 있다고 이 매체는 내다봤다.

세계 최대 ETF 운용사 블랙록은 XRP ETF 경쟁에 나서지 않았다. 247월스트리트에 따르면 블랙록은 XRP 펀드 신청서를 낸 적이 없다. 2025년 9월 7개 회사가 XRP 펀드 서류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갱신 제출할 때도 블랙록은 빠졌다.

블랙록의 디지털 자산 총괄 로비 미트닉은 2025년 9월 암호화폐 ETF 출시 조건으로 고객 수요·시장 가치·유동성·성숙도·포트폴리오 적합성 5가지를 꼽았다. 그는 이 가운데 고객 수요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블랙록은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를 토큰화 국채 펀드 BUIDL의 담보로 받고 있다. 다만 이는 XRP 자체와는 별개의 협력이다.

경쟁 상품을 운용하는 카나리 캐피털의 스티븐 맥클러그 최고경영자는 2026년 1월 블랙록이 2026년 말이나 2027년 초에 신청서를 낼 수 있다고 추측했다. 블랙록은 일정을 확인한 적이 없다. 수수료 수입도 변수다. 통상 수수료율 0.25%를 적용하면 기존 7개 XRP ETF 전체가 벌어들일 연간 수수료는 약 440만 달러에 그친다. 247월스트리트는 이 규모라면 블랙록이 소규모 운용사들이 수요를 가늠하도록 지켜볼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아이셰어스가 SEC 전자공시 시스템에 S-1 서류를 내면 상황이 하루아침에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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