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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뉴욕증시, 휴전 불발에 하락..메타 4%↓
알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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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조건부 휴전 제안을 거부하면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와 미국의 채권 금리 상승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7% 내린 5만1481.51에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0.77% 하락한 7683.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92% 떨어진 2만6820.38에 마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제안 등을 담은 이란의 ‘7일 계획’을 거부했습니다. 이에 원유와 경유 가격이 올랐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습니다.

글로벌 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5.20%를 웃돌며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30년물 국채 금리도 5.50%를 넘어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종목별로는 기술주의 낙폭이 컸습니다.

엔비디아만이 1% 상승한 것으로 제외하고 메타와 테슬라는 3% 이상 떨어졌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아마존 등은 1% 가량 밀렸습니다.

엔비디아는 미국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인 1500억달러(약 204조원)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규모는 2350억달러로 확대됐습니다.

인텔과 SK하이닉스는 각각 5% 넘게 급락했고, 마이크론과 AMD도 2% 넘게 하락했습니다.

보잉은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새로 드러난 소프트웨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보잉 737 맥스 10의 인증을 미루겠다고 밝히자 주가가 7% 가량 떨어졌습니다.

◇ 유럽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7일 제안'을 거부했다는 소식에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날보다 0.01% 상승한 8078.48로 장을 마쳤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13% 내린 2만5374.42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10% 떨어진 1만684.88로 마감했습니다.

트럼프는 27일에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주 이란과 더 많은 협상을 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면서도 "그들은 합의를 원하지만 내가 원하는 합의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에 대한 공습 재개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항상 그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오름세를 보였고 국채 금리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영국 주택건설업체인 퍼시먼과 배럿 레드로, 테일러 윔피, 비스트리 주가가 일제히 10.4~14.7% 급등했습니다.

영국 정부가 다음 달 예산안에서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를 위한 새로운 지분대출 프로그램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힌 영향입니다.

◇ 28일 아시아증시는 대만이 휴장한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3% 하락한 6만5877.62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이 3월 결산 기업의 중간배당을 받을 권리가 붙은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란 점이 증시를 지지했지만 오후장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분을 반납했습니다.

국채금리 상승이 성장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유입되었던 기술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키옥시아와 이비덴의 주가는 각각 3%와 4% 넘게 떨어졌습니다. 다만 소프트뱅크그룹(SBG)과 어드밴테스트, 도쿄일렉트론은 오르는 등 일부 AI 및 반도체주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67% 하락한 3823.62에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미·중 정상회담에서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미국이 AI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중국산 부품의 사용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기술주가 급락했습니다.

미국 상원의원 4명은 지난 25일(현지시간) AI 데이터센터 부품 업체인 중국의 이노라이트와 이옵토링크를 정부 조달 제한 업체로 지정하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이옵토링크의 주가는 8% 넘게 급락했고, 이노라이트는 9% 이상 떨어졌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0.54% 올라간 2만4642.51로 마감했습니다.

대만 금융시장은 '교사절(스승의 날)'로 휴장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글로벌테크놀로지와 빅웨이브로보틱스가 신규 상장합니다.

◇ 오늘장 해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 불발 조짐에 하락했습니다.

시카고 소재 크레셋캐피털매니지먼트의 잭 애블린 최고투자전략가 겸 창립 파트너는 로이터에 "이란이 유가를 움직이고, 유가가 인플레이션을 움직이며, 인플레이션이 금리를 움직이고 있다"면서 "이제 금리가 주식에 비해 꽤 매력적으로 보이는 지점에 다다르고 있다. 거의 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저스틴 버그너 가벨리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국채 금리가 이날 의미 있게 다시 상승했고, 이것이 주가 약세를 초래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막대한 투자에 따른 자본 수요와 높은 금리 부담이 동시에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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