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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금리 상승, 유가 하락 시 반도체와 전력기기 유망
알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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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 = 김혜실 기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상회하면서 S&P500 지수 기준 일드갭(Yield Gap)이 3bp까지 축소되었다. 이는 2004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채권 대비 주식의 상대적 투자 매력이 소멸 직전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

29일 하나증권은 주식시장 대응 전략으로 국제 유가 정점 형성 이후 하락 가능성을 고려한 포트폴리오 전략과 AI 설비투자(CAPEX) 증가가 이끄는 상황에 따른 대응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유가 80달러선 '반도체·전력기기'·70달러선 '소비재' 확산

국제 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여부가 등락을 결정하고 있으나, 전쟁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가격 민감도는 이전보다 확연히 낮아졌다.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이 발생했던 3월 중 국제 유가 선물시장에서 투기적 매도 대비 매수 포지션 비율 고점은 4.1배(러·우 전쟁 당시 9.2배)까지 상승했지만, 8~9월 중 고점은 2.4배로 크게 낮아졌다.

이에 따라 국제 유가가 정점 형성 후 하락세가 본격화될 경우 WTI 가격 레벨에 따라 주가 수익률과 외국인 순매수를 주도하는 업종이 단계적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WTI 가격 하락이 외국인 순매수와 연결될 수 있다는 점까지 고려해 WTI 가격 80달러 수준에서 외국인 순매수 기반으로 주가 수익률이 높았던 업종은 전력기기, 반도체, 방산, 조선으로 제시했다.

70달러 수준에서는 증권, 건설, 소프트웨어, 운송, 미디어, 자동차 등과 같은 소비재로 확산되고, 60 달러 수준에서는 에너지, 2차전지, 화학으로 업종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 AI 설비투자 지속...'IT하드웨어·전력기기·반도체' 높은 상관관계

유가가 하락하더라도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가 시중금리 하락을 상쇄하며 고금리 구조가 장기화되는 두 번째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기업들의 설비투자 확대가 금리 상승을 주도할 때는 금리 하락을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며, 상승 업종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기보다는 미국 설비투자 증가와 직접 연결된 업종으로 매수세가 쏠리게 된다.

미국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의 2026년 설비투자 추정치는 9월 현재 8437억 달러로 7월 말 대비 2.1% 상향 조정, 2027년 추정치는 1조1000억 달러(3.3% 상향 조정)로 전년 대비 31%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하이퍼스케일러 설비투자와 매출 상관계수가 높은(0.9 이상) 국내 업종은 IT하드웨어, 전력기기, 반도체다"라며 "설비투자 확대가 금리 상승을 주도할 경우 상승 업종이 확산될 여지가 적기 때문에 미국 설비투자 주도 업종과 국내 매출 상관계수가 높은 업종으로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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