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 읽음
대만 뱅가드, 싱가포르에 AI 반도체 제2공장 건설 검토
IT조선
0
TSMC 계열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 뱅가드 인터내셔널 세미컨덕터(VIS)가 싱가포르에 두 번째 반도체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다. 인공지능(AI) 및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 부족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28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뱅가드와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NXP의 합작법인인 ‘비전파워 세미컨덕터 매뉴팩처링(VSMC)’은 싱가포르 내 두 번째 생산 공장 설립안을 검토하고 있다. 뤼팡 뱅가드 겸 VSMC 회장은 "두 번째 공장에서는 첫 번째 공장보다 기술 수준이 높은 첨단 반도체를 생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VSMC는 싱가포르 동부 지역에 위치한 첫 번째 반도체 공장의 완공식을 가졌다. 지난 2024년 말 착공한 제1공장에는 총 78억달러(약 10조6000억원)의 투자금이 투입됐다.

팡 회장은 AI 서비스와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장에 따른 반도체 수급 불균형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공급 부족 현상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처음부터 공장 두 곳을 함께 지었어야 했다"고 밝히며 라인 증설 의지를 시사했다.

다만 제2공장의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적용될 생산 공정 수준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팡 회장은 "어떤 기술을 적용할지 결정되지 않아 현 단계에서 예산을 언급하기는 이르다"며 "채택되는 기술 수준에 따라 전체 투자 규모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