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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AI 중심 도정 대전환 시동, 219개 과제 발굴
투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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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남도가 도정 전 분야를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재편하는 대전환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복지와 돌봄부터 산업·경제, 농수산업, 문화·체육, 재난·안전, 기후·환경, 행정에 이르기까지 도정 곳곳에 AI를 접목해 ‘대한민국 AI 수도 충남’ 완성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도는 2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박수현 충남도지사와 홍종완·구본영 행정·정무부지사, 실·국·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국별 AI 과제 발굴 보고회’를 열고 AI 대전환을 위한 중장기 과제 발굴 결과를 공유했다.

이번 보고회는 단순히 새로운 AI 사업을 찾는 데 그치지 않고 도민의 삶과 지역 산업의 구조 자체를 바꿀 수 있는 중장기 사업을 발굴하고, 이 가운데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할 핵심 과제를 선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충남도가 이번에 발굴한 AI 관련 과제는 모두 219건.

도민 생활과 밀접한 복지·돌봄에서부터 첨단산업과 중소기업, 농축산업, 재난안전, 행정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도정 전 분야가 AI 전환 대상에 포함됐다.

■ “AI를 도정의 선택이 아닌 기본값으로”

충남도는 ‘대한민국 AI 수도 충남’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사람 중심 AI 기본사회, 첨단산업 AX 선도, 지역 기반 산업 AX 등 3대 균형 정책과 이를 뒷받침할 공공 AX 완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발굴한 과제에는 AI가 도민의 일상에 직접 파고드는 사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사람 중심 AI 기본사회’ 분야에서는 ▲보행 약자 웨어러블 로봇 지원 ▲사회복지시설 AI 기반 상담 업무 지원 시스템 구축 ▲AI 기반 섬 주민 돌봄·케어 서비스체계 구축 등이 제시됐다.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충남형 중소기업 AX 모델 구축 ▲충남형 AX 스타트업 발굴·육성 패키지 ▲중소기업 지원 정책 ‘AI 충남통(通)’ 플랫폼 구축 등이 추진된다.

AI가 대기업과 첨단산업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역 중소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산업 전환의 도구로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지역 기반 산업에도 AI가 본격 투입된다.

충남도는 ▲충남형 스마트 농기계 안심알림 앱 ▲사회연대경제조직 AI 역량 강화 ▲AI 기반 충남 역사문화 콘텐츠 구축 ▲AI 기반 축산 악취 관리체계 등을 발굴했다.

농업과 축산, 문화·관광 등 지역의 전통산업과 생활 영역에도 AI를 접목해 지역 산업 전반의 체질을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 재난·행정까지 AI…“도민이 체감하는 변화 만든다”

공공 분야의 AI 전환도 속도를 낸다.

충남도는 ▲충남형 AI 인프라 구축 ▲충남형 AI 행정혁신 플랫폼 구축 ▲행정부담 경감을 위한 AI 리터러시 교육 ▲스마트 풍수해 재난대응 시스템 ▲AI 화재 위험 예측·예방관리체계 구축 등을 과제로 내놨다.

특히 재난과 화재 등 안전 분야에 AI를 접목해 위험을 사후에 대응하는 행정에서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고 예방하는 행정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행정 분야에서는 AI를 활용해 공무원의 반복적·행정적 업무 부담을 낮추고, 정책 결정과 행정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혁신을 추진한다.

충남도는 우선순위 과제에 대해 내년도 본예산 편성을 지원하고, 대규모 국비가 필요한 사업은 정부 부처에 적극 건의하는 동시에 관련 공모사업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이날 AI 전환의 중심에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지사는 “충남형 AI 대전환의 핵심은 산업과 사람, 첨단산업과 전통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3대 균형’”이라며 “산업은 발전하는데 사람은 어디 갔느냐는 이야기가 나와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교육·문화·돌봄부터 농수산업과 중소기업까지 함께 챙겨야 한다”며 AI 산업 육성과 도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박 지사는 또 “이제 도정은 정책·사업 설계 단계부터 AI를 전제로 하는 ‘AI 네이티브 지방정부’로 체질을 바꿔야 한다”며 “도청에서 시작한 변화가 도민의 삶과 산업 현장으로 이어져 ‘대한민국 AI 수도 충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이번 보고회를 출발점으로 ‘대한민국 AI 수도 충남’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비전을 공식 선포한 뒤, 분야별 실증을 거쳐 성과를 도 전역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219개 과제에서 시작된 충남의 AI 대전환이 단순한 행정 혁신을 넘어 도민의 일상과 지역경제, 산업현장의 변화를 실제로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충남도가 내건 목표는 분명하다.

AI를 잘 활용하는 행정을 넘어, AI를 전제로 움직이는 지방정부로의 전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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