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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8 프로 페이스ID 오류, 다음주 패치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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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ID 실패하면 화면이 먹통된다 — AI 자료 이미지

아이폰18 프로와 프로맥스 사용자들 사이에서 페이스ID 인식이 실패하면 화면이 그대로 멈춰버리는 버그가 잇따라 보고됐다. 비밀번호 앱이나 잠긴 앱에 접근하려다 얼굴 인식이 한 번 실패하면 화면이 터치에 반응하지 않다가 몇 초 뒤 재부팅되는 방식이다. 애플은 나인투파이브맥에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하겠다고 확인했다. 업데이트는 다음주 초 배포될 예정이다.

문제가 나타나는 경로는 비교적 뚜렷하다. 비밀번호 앱, 메모 앱의 보호된 메모처럼 잠긴 앱에 접근하려 할 때 첫 번째 얼굴 인식 시도가 실패하면 화면이 터치에 반응하지 않게 된다. 이 상태가 몇 초 지속되다 결국 기기가 충돌해 재부팅되는 식이다. 이 버그를 처음 보도한 나인투파이브맥은 실제로 문제를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모든 사용자에게 나타나는 증상은 아니다. 매셔블의 스탄 슈로더 기자는 아이폰18 프로에서 페이스ID 센서를 손으로 가린 채 잠금 해제와 비밀번호 앱 접근을 직접 시도했지만 아무 문제 없이 정상 작동했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에도 자신의 기기에는 문제가 없다는 사용자 의견이 다수 올라와 있다. 그런데도 갓 구매한 새 기기가 충돌 후 재부팅되는 증상 자체는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안드로이드 헤드라인스에 따르면 일부 사용자는 하드웨어 결함으로 오해해 애플 매장에서 이미 기기를 교체받기도 했다. 애플이 이번에 소프트웨어 패치를 예고한 만큼 이런 조치는 불필요했던 셈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애플, “다음주 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 예고 — 이해를 돕는 AI 자료 이미지

애플은 이 버그가 하드웨어 결함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결함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나인투파이브맥에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간단한 업데이트로 해결 가능한 문제이며, 새 기기를 애플 매장에 가져갈 필요는 없다는 설명이다. 애플은 정확한 배포 요일을 밝히지 않은 채 “다음주 초”라는 표현만 사용했다.

애플이 어느 iOS 27 버전에 이 패치를 담을지는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맥루머스는 애플이 내부적으로 iOS 27.0.1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을 포착했다며, 이 버전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짚었다. 업데이트가 배포되면 설정 앱의 일반-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애플은 이번 패치를 아이폰18 프로 모델에 한정해 확인했다. 아이폰18 프로 시리즈 출시 후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아 문제가 보고된 만큼, 애플이 얼마나 신속하게 대응했는지가 눈에 띈다. 애플은 앞서 애플워치 재부팅 버그를 잡기 위해 워치OS 27.0.1을 이미 배포한 바 있고, iOS 27.2는 별도로 베타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이번에 불거진 페이스ID 문제는 한 가지가 아니라 세 갈래로 나타난다는 점도 짚어볼 만하다. 첫 번째는 앞서 설명한 잠긴 앱 인증 실패 후 화면 먹통·재부팅 증상이다. 두 번째는 페이스ID를 처음 설정하려는 과정 자체가 막히는 경우로, 등록 단계에서 “페이스ID를 사용할 수 없음”이라는 메시지가 뜨며 설정이 진행되지 않는다.

세 번째는 보안 설정인 ‘주의 필요’ 기능과 관련이 있다. 이 설정은 사용자가 실제로 화면을 눈으로 보고 있는지 확인한 뒤에만 페이스ID 인증을 승인하도록 설계됐다. 그런데 이 설정을 켜둔 상태에서도 화면을 직접 보고 있지 않을 때 페이스ID가 인증을 승인해버리는 사례가 보고됐다. 단순한 불편을 넘어 보안 기능 자체가 무력화되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더 심각하게 다뤄질 필요가 있다.

세 가지 결함이 하나의 원인에서 비롯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인증 실패 후 기기가 충돌하는 현상과 설정 자체가 불가능한 현상, 주의 필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현상은 서로 다른 메커니즘일 가능성이 있다.

올해 아이폰18 프로와 프로맥스에서는 페이스ID 하드웨어 배치가 바뀌었다. 애플은 적외선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아래로 옮겨 화면 왼쪽 상단 부근에 배치했다. 이 변화는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더 작게 줄이는 데 기여했다. 다만 아직까지 이 센서 위치 변경이 페이스ID 결함과 직접 연결된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화면보호필름도 잠재적 변수로 언급된다. 무광 필름이나 프라이버시 필름은 빛이 디스플레이를 통과하는 방식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디스플레이 아래 탑재된 센서 문제를 점검할 때 고려해볼 만한 요소로 꼽힌다. 다만 애플이 이를 원인으로 지목한 적은 없다.

페이스ID는 잠금 해제뿐 아니라 애플페이 결제, 비밀번호 접근, 잠긴 앱 해제 등 아이폰 곳곳의 민감한 작업을 승인하는 데 쓰인다. 구매한 지 며칠 되지 않은 새 기기에서 이런 핵심 기능에 결함이 나타난 만큼 사용자 불만이 컸던 배경이다. 한편 유사한 페이스ID 인식 실패는 iOS 27을 쓰는 구형 아이폰17 프로맥스에서도 보고됐으며, 정식 출시 버전과 최신 iOS 27.2 베타 빌드 모두에서 나타났다. 페이스ID를 재설정해도 문제가 항상 해결되지는 않았다는 보고도 있어, 애플이 예고한 패치가 아이폰18 프로 이외 기종의 증상까지 함께 해소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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