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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평균 지급액 6.6배인 국회의원 추석 떡값... 전액 기부한 의원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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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국회의원 1인당 추석 명절휴가비가 439만 656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임금근로자 평균 월소득을 웃도는 수치다.

반면 경영 악화와 자금 사정 탓에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일반 기업의 비율은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은 상여금 지급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한 국회의원은 수령한 명절휴가비를 사회복지기관에 전액 기부하며 엇갈린 명절 풍경을 보여주었다.

26일 국회 등에 따르면 올해 국회의원 1인에게 지급되는 추석 명절휴가비는 439만 6560원이다.

국회의원 명절휴가비는 매월 지급되는 일반수당 732만 7600원의 60%를 설과 추석에 각각 나누어 지급하는 방식으로 산정된다. 이를 합산한 연간 명절휴가비 총액은 약 880만원에 이른다.

국회사무처 규정에 근거한 올해 국회의원 연봉 총액은 약 1억 6093만원이다. 이는 공무원 보수 인상률이 반영돼 지난해와 비교해 403만원이 증가한 금액이다.

연봉 인상에 따라 연간 명절휴가비 역시 지난해 대비 약 30만원 동반 상승했다.

국회의원의 보수는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일반수당, 관리업무수당, 입법활동비, 특별활동비 등으로 구성되며 명절휴가비는 일반수당을 기준으로 책정된다.

이 같은 명절휴가비 액수는 일반 임금근로자의 한 달 치 소득을 훌쩍 뛰어넘는다. 국가데이터처가 집계한 임금근로자 평균 월소득은 375만원이다.

국회의원이 명절 단 한 번에 수령하는 휴가비가 평범한 직장인의 한 달 전체 소득보다 65만원가량 더 많은 셈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매년 통계 자료를 근거로 국회의원 세비가 과도하다고 지적하며 보수 동결을 요구하는 지표를 발표하고 있다.

국회 예산정책처의 연도별 수당 예산 집행 내역을 살펴보면 일반수당을 비롯한 전체 세비 규모는 공무원 보수 규정 개정에 따라 매년 꾸준한 증가 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회의원들의 휴가비가 인상된 것과 대조적으로 일반 기업들의 추석 상여금 지급 규모는 일제히 축소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지난 17일 전국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2026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은 61.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63.0%와 비교해 2.0%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상여금 지급 비율의 하락세는 기업의 규모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확산했다. 직원 수 300인 이상 규모를 갖춘 대기업의 경우 추석 상여금 지급 비중이 66.7%로 나타나 지난해의 68.1%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직원 수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은 상황이 더욱 악화해 상여금 지급 비중이 60.3%에 그치며 지난해의 62.3% 대비 더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중소기업계의 체감 경기는 훨씬 더 냉혹하다. 중소기업중앙회가 같은 날인 지난 17일 발표한 2026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 통계에 따르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확정됐다고 밝힌 중소기업은 전체 응답 기업의 45.1%에 불과했다.

조사에 참여한 중소기업 중 절반을 초과하는 54.9%는 이번 추석 상여금을 아예 지급하지 않거나 아직 지급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정액으로 상여금을 지급하는 중소기업의 1인당 평균 지급액은 66만 5000원으로 집계됐다. 국회의원이 받는 한 차례 명절휴가비와 비교하면 약 6.6배 차이다.

중소기업중앙회 분석 자료에 따르면 상여금 지급을 포기하는 핵심 원인은 내수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운영 자금 부족이다.

한국은행 기업경기실사지수 통계에서도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 지수는 기준치를 장기간 밑돌고 있어 인건비 지출 부담을 객관적으로 입증한다.

하도급 대금 회수 지연 요인까지 겹쳐 지급 여력을 상실한 영세 기업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국회의원의 과도한 명절휴가비 수령에 대한 비판 여론이 존재하는 가운데 지급받은 금액을 소외계층을 위해 전액 기부한 사례도 존재한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올해 설을 앞두고 지급된 명절휴가비 439만 6560원에 사비를 보태 총 45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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