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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월가에 "한국 투자 안 하면 후회"…트럼프와 군함건조 논의
데일리안"강한 복원력·성장 잠재력"
필리조선소 전략함정 건조
"첨단산업 대도약 동참해달라"

이 대통령은 한국 경제가 저평가를 벗어나 새로운 성장 국면으로 향하고 있다고 강조하는 동시에 미국의 기술·자본과 한국의 제조 역량을 결합한 한미 산업협력을 확대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대한민국 투자 서밋 2026'에 참석해 "대한민국에 대한 투자가 한참 시간이 지난 다음에 '그때 왜 안 했지'라는 생각이 들 것이 거의 확실하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한국에 대한 투자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지난해 9월 '대한민국 경제가 앞으로 많이 좋아질 것이다. 주식시장은 재평가될 가능성이 많다. 외국인 투자자가 본격 매입하기 전에 국민이 미리 매입해 뒀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작년 그때쯤 투자 결정을 하신 투자자는 상당한 평가액 증가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 경제에 대해 양론이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대한민국 경제가 새로운 지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며 "글로벌 경제 질서의 격변 속에서도 대한민국 경제는 매우 강한 복원력, 그리고 향후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이제 저평가를 벗어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지금 상황도 유사해 보인다. 과감한 논의와 결정을 부탁한다"고 했다.
한미 조선 분야 협력과 관련해서는 "어제 밤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중 하나가 군함 건조를 포함한 조선 분야 협력이었다"며 "앞으로도 좀 더 실제적인 성과가 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간 조선 분야 협력이 구체화하고 있다"며 "한화가 투자할 필리 조선소에서 미국의 전략 함정이 건조될 계획이고, 미국의 차세대 화력 체계 개발에도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서로의 산업과 경제 안보를 뒷받침하는 핵심 파트너"라며 "미국의 원천 기술, 자본, 또 넓은 시장과 대한민국의 제조·공급 역량이 결합해 양국의 첨단 산업과 공급망이 어느 때보다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미래를 향해 진화하는 한미 동맹이야말로 공동 번영의 토대"라며 "이러한 협력이 번영을 넘어 한반도 평화까지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미국 현지에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한미 산업협력의 사례로 들었다.
한국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으로는 반도체·피지컬 AI·AI 데이터센터를 축으로 한 3대 메가프로젝트와 소형모듈원자로(SMR), 핵융합, 재생에너지, 양자, 우주항공, 바이오 등을 육성하는 '7대 시드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반도체 생산 거점을 확장해 5년 안에 메모리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늘리고 어떤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AI 핵심 공급망을 갖출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앞장설 첨단 산업 대도약의 길에 동참해 주기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자본시장과 외환시장 개혁 성과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세 차례 상법 개정과 외환시장 24시간 거래 체계 전환 등을 거론하며 "앞으로도 시장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투자자의 권리와 주주가치를 두텁게 보호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이사회 의장 겸 CEO, 티모시 가이트너 워버그 핀커스 회장 등 글로벌 금융계 인사와 국내 주요 기업 경영진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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