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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기자회견, 진솔했지만… 한동훈식 ‘언론플레이’와 김승원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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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후 청와대에선 강훈식 비서실장이 사의를 표명하고, 대변인에 김성완 시사평론가가 임명됐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장관 후보자에서 물러났지만 김 의원에 대한 탄원이 청와대에 전달됐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미디어오늘내일 라이브’(미오내 라이브)에선 관련 사안들을 둘러싼 쟁점을 살펴봤다.

청와대를 출입하며 이번 기자회견 현장을 취재한 정철운 기자는 이 대통령이 지난 기자회견들과 달리 의자에 앉지 않고 서서 웃음기 없는 표정이었다면서, 평소 이 대통령의 답변 스타일에 비하면 “단답형으로 명료하게 언어를 선별해 답하려고 한 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다만 장슬기 기자는 전세 제도 관련 질의응답을 예로 들며 “국민이 궁금한 건 전세 물량이 없는데 청와대는 복안이 있는지 궁금한 것이지 않나. 부동산을 세금으로 잡지 않겠다고 했는데 세금 카드를 만지작 만지작하고 있으니 입장을 듣고 싶고, 김용범 전 정책실장은 왜 사의를 표명한 거고 이 정책은 어떤 경위로 된 건지 입장을 듣고 싶은데 그런 내용이 구체적으로 안 나왔다”라면서 “대통령의 목소리나 분위기, 톤, 표정은 확실하게 고개를 숙였다고 본다. 되게 진솔한 기자회견이었던 건 맞다. 그렇지만 이번 기자회견에서도 청와대와 대통령의 인식에 대해서 약간 국민이 실망했겠다, 비판 받을 지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다음날인 지난 19일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가 이어진 상황에 대한 주요 언론의 논조 차이도 두드러진다. 금준경 기자는 경향신문과 한겨레는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연임 개헌’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고 김 전 후보자 낙마로 ‘인사 숙제’가 남았다는 점을 강조한 반면,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등은 ‘인사 참사’를 강하게 비판하며 ‘경기·성남 라인 책임론’을 띄웠다고 짚었다.

한편 김 전 후보자가 지명된 뒤 그를 둘러싼 의혹이 불거지는 과정에서 이른바 ‘한동훈식 언론플레이’가 작동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과거 김 전 후보자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던 ‘제넨셀 임상시험 로비 의혹’ 사건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사건 관련 녹취록이나 수사 자료 등을 시간차로 공개하고 다수 언론이 이를 실시간으로 인용 보도하면서 핵심 의혹으로 떠올랐다. 이를 두고 정철운 기자는 “‘서초동 편집국장’이 여의도로 온 것”이라 비유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김 전 후보자의 후보직 사퇴 기자회견을 앞두고 전직 보좌진의 탄원이 청와대에 전달됐다는 KBS 단독 보도가 나오면서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유튜브 ‘미디어오늘’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오내 라이브’는 매주 월·수·목요일 오전 11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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