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 읽음
농협금융 인프라 투자 확대, 농촌 지원 및 상생금융 강화
데일리임팩트
농협금융지주의 ESG경영보고서에 따르면 NH농협금융은 국제연합(UN)이 제시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가운데 지속가능한 도시 공동체 비중을 가장 크게 개선했다. 해당 분과 기여도 비중은 지난해 10.3%로 전년 대비 9.3%포인트 상승했다.
해당 분과의 기여도 비중이 큰 폭으로 개선된 배경으로는 농업지원사업비(농지비)가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농협금융지주가 농촌 지역 시설 개발 및 농업인 교육 등으로 납부하는 농지비가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도시 공동체 분과에서 창출되는 사회적 가치도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올해 금융부문에서의 농지비는 6930억원으로 확정된 상태로 이는 지난해 6500억원 대비 6.6% 늘어날 예정이다. 더불어 2027년 농지비는 7624억원으로 확정돼 있다.
농협금융그룹이 사회기반기설 사업을 중심으로 개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주단으로 참여하며 자금을 공급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농협금융그룹은 교통, 에너지 등 인프라 설비가 취약한 소외지역 개발 지원에 나서며 사회적 형평성과 접근성을 제고하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NH농협은행이 PF 금융주선 한 발안·남양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이다. 투자은행(IB) 및 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총 6800억원 규모의 이번 고속화도로 사업에서 NH농협은행은 지난해 IBK기업은행과 공동금융주선사로 6100억원 상당의 PF 조달을 마무리했다. 아울러 비은행 계열사인 NH아문디자산운용도 지난해 하나로 인프라펀드를 통해 대장·홍대선 광역철도 건설 프로젝트에 200억원 규모의 투자 약정을 체결했다.
주목할 부분은 발안·남양 고속화도로 사업과 대장·홍대선 광역철도 건설 프로젝트 모두 민관 혼합형태의 개발사업이라는 점이다. 정부가 정책자금을 투입해 상환 리스크를 낮춘 대신 운용 과정에서 초과 수익이 발생할 경우 해당 이익 일부를 공유하는 구조다. 이에 일반적인 수익형 민자사업과 비교했을 때 대주 입장에서 사업 위험성은 낮지만 수익성이 떨어진다. 이 때문인지 두 개 도로·철도 프로젝트 모두 PF 대주단 구성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면 농협금융지주가 단순히 사회기반시설 부문에서 굵직한 투자 및 금융주선 실적을 확보한 걸 넘어 프로젝트 개발 정상화를 위한 소방수 역할까지 수행한 셈이다. 농협금융그룹이 사회기반시설 등 인프라 영역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생산적금융을 실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공공 인프라 등 우량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자금 지원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과 경제 성장에 기여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며 "해상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에 대한 선별적 투자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등 생산적금융의 역할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