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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임종룡 주주환원 확대, 자사주 3500억
데일리임팩트
우리금융은 올해 상반기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1500억원 규모의 추가 매입·소각을 추진하고 있다. 연간 총 3500억원으로 전년도 연간 규모(1500억원) 대비 133%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이자, 임 회장 취임 첫해인 2023년(1000억원)과 비교하면 3년 사이 3.5배 커진 금액이다. 아울러 연간 두 차례 자사주 매입·소각에 나서는 것도 지주사 출범 이후 처음이다.
임 회장의 주주환원 확대 의지는 책임경영 행보와 맞물려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금융은 임 회장 취임 첫해인 2023년 4월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고, 같은 해 2분기에는 주당 180원의 첫 분기배당을 실시했다. 배당에 자사주 매입·소각을 더하면서 주주환원 수단을 본격적으로 다변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주주환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자본력 개선도 필요했다. 2023년 말 우리금융의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1.99%였다. 당시 우리금융은 CET1비율을 안정적으로 높이면서 주주환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자본정책을 세웠다. 이후 성과는 숫자로 나타났다. 2023년 1000원이었던 연간 주당배당금(DPS)은 2025년 1360원으로 2년 만에 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주주환원율은 33.8%에서 36.8%로 3.0%포인트 상승했다.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동안 이를 뒷받침하는 자본체력도 함께 강화됐다. 2023년 말 11.99%였던 우리금융의 CET1비율은 지난해 말 12.89%로 0.90%포인트 상승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키우면서도 핵심 자본비율은 오히려 높아진 것이다.
이런 가운데 올 들어 주주환원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한 데 이어 올해 1·2분기 배당금도 각각 주당 22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0원보다 10% 늘렸다. 우리금융은 CET1비율이 13.2%를 안정적으로 웃돌 경우 자사주 매입·소각을 연간 2회 이상 실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시장 평가 역시 달라졌다. 우리금융의 기업가치 제고계획에 따르면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023년 0.35배에서 지난해 0.64배로 상승, 2년 사이 약 83% 높아졌다. 같은 기간 우리금융이 집계한 주가 상승률도 115%에 달했다. 주주환원 확대와 자본력 개선,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 등이 맞물리면서 시장에서 평가받는 기업가치 역시 크게 높아진 것이다.
특히 임 회장의 개인적인 선택도 이 같은 변화와 맞물려 주목 받고 있다. 임 회장은 취임 첫해인 2023년 9월 우리금융 주식 1만주를 주당 1만1880원에 장내 매수한 데 이어 두 번째 임기 첫해인 올해 5000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현재 보유주식은 총 1만5000주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매입에는 자회사 대표와 지주 임원 등 그룹 경영진 56명도 동참했다"며 "기업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밸류업 계획에 따라 보통주자본(CET1)비율이 13.2%를 안정적으로 초과할 시 자사주 매입·소각을 상·하반기 2회 이상 실시할 예정"이라며 "장기적으로 총주주환원율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