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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계 요가, 스파 등 웰니스 프로그램 강화, 휴식 수요 공략
IT조선
호텔은 숙박과 식사, 운동, 휴식을 한곳에서 제공할 수 있어 기존 시설과 서비스를 연계하기 쉽다. 최근에는 스파나 피트니스 시설 운영에서 나아가 식음료 브랜드와 협업하거나 주변 자연환경을 활용하는 등 프로그램을 다양화하는 추세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이너뷰티 브랜드 오니스트와 협업한 '오니스트 웰니스 스테이'를 10월 31일까지 운영한다. 객실 패키지에 브랜드 제품을 포함하고, 스파 '씨메르'의 아쿠아바와 라운지 파라다이스 조식에도 관련 식음료를 도입했다. 씨메르 아쿠아바에서는 오니스트의 '트리플콜라겐 오렌지'를 활용한 음료를 별도 판매하고, 라운지 파라다이스 조식 이용객에게는 해당 제품을 1인당 1포씩 제공하는 한편 채소·병아리콩·그릭요거트 등을 활용한 메뉴도 함께 선보인다. 기존 스파와 식음 공간에 브랜드 협업 콘텐츠를 더한 사례다.
자연환경을 활용하는 곳도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안토와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 제주에서 각 지역 환경에 맞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 서울시 '서울 웰니스 관광 100선'에 선정된 안토는 북한산 인수봉을 바라보며 진행하는 '선셋 요가'를 월 1회(참가비 1만원) 마련하고, 매주 토요일에는 리조트 산책로를 걷는 무료 프로그램도 연다.
바다 전망이 강점인 거제 벨버디어는 아침과 체크인 이후 시간대에 요가·폼롤러 무료 수업을 제공하며, 참가비 1만원인 별도 아침 프로그램에는 체크아웃을 1시간 늦춰주는 혜택을 얹었다. 한화리조트 제주는 12월까지 매주 주말 가이드와 함께 주변 휴양림·숲길·오름을 걷는 트레킹 프로그램(1인당 2만원)을 운영한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투숙객 대상 프로그램에 더해 운동시설을 반복적으로 이용하려는 고객을 겨냥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출시한 연간 유료 멤버십 ‘트레비클럽 액티비엘’은 시그니엘 서울·부산과 롯데호텔 서울·월드·제주·울산·부산 등 국내 7개 호텔의 피트니스와 사우나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회원 수는 200명으로 한정했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헤어케어 브랜드 아베다와 협업해 호텔 내 ‘시티 애슬레틱 클럽(CAC)’에 전문 두피 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아베다 제품을 활용해 전문 교육을 이수한 호텔 테라피스트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숙박과 연계한 ‘헤렌디 시그니처’ 패키지는 12월 15일까지 판매한다. 두피와 목·쇄골 주변 관리부터 바디 스크럽을 포함한 전신 관리까지 받을 수 있으며, 객실 유형에 따라 2박 또는 3박 이상 투숙해야 이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웰니스는 스파나 사우나 같은 부대시설을 이용하는 데서 나아가 식음 서비스와 휴식 등 고객의 체류 경험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호텔마다 자체 콘텐츠를 개발하고 공간을 재구성하는 등 웰니스 경험을 차별화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