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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극장가 ‘인턴’ vs ‘타짜4’ vs ‘암살자들’… 내 취향에 맞는 영화는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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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극장가에서 무엇을 봐야 할까. 영화 ‘인턴’, ‘타짜:벨제붑의 노래’(이하 ‘타짜4’), ‘암살자들’ 등 서로 다른 색깔의 영화들이 추석 관객을 기다리는 중이다. 미디어오늘 유튜브 ‘과몰입클럽’은 추석을 앞두고 특집 방송을 마련해 연휴에 볼 만한 콘텐츠를 다뤘다. 이날 임수연 콘텐츠 전문기자는 “세 편 중 어떤 특정 영화가 막 치고 나갈 것 같지는 않다”며 “자신의 성향과 취향에 따라 세 편 중 골라서 보면 된다”고 밝혔다. 작품의 우열을 가리기보다 어떤 관객에게 각각의 영화가 맞는지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세 작품을 비교했다.

타짜, 불호와 재미 요소는?

‘타짜: 벨제붑의 노래’(타짜4)는 변요한 배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타짜’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 기존 시리즈와 달리 화투가 아닌 포커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임 기자는 “타짜4는 기존 시리즈의 스타일을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느냐가 호불호를 가를 수 있다”며 “특히 기존 시리즈에서 반복됐던 여성 캐릭터 묘사나 성적인 장면 등에 거부감이 큰 관객이라면 불호일 수도 있다. 가족과 함께 극장을 찾는 경우에도 이 같은 요소가 민망할 수 있다면 다른 작품을 선택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관적인 느낌은 ‘타짜4, 생각보다 재밌는데?’ 라고 느낄 수 있는 영화”라며 “포커 규칙을 전혀 몰라도 관람에 큰 지장은 없었다. 포커 등 게임의 룰을 몰라도 지루하지 않게 2시간을 볼 수 있다”고 했다. 영화에 출연한 래퍼 스윙스의 연기도 화제다. 임 기자는 “기대 이상”이라며 “잘 어울리는 캐릭터를 맡았다. 앞으로 이분의 연기 활동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암살자(들), 가족 관람작으로 추천

허진호 감독의 ‘암살자(들)’은 1974년 8월15일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을 소재로 한다. 유해진 배우가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형사, 박해일 배우가 언론사 사회부장, 이민호 배우가 신입 기자를 연기한다.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과 함께 1974년 동아일보 기자들의 자유언론실천선언이 영화의 또 다른 축으로 등장한다.

임 기자는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잘 알지 못하는 관객이라면 영화가 흥미롭게 다가올 수 있다”며 “탄환 개수가 맞지 않는다거나 그날 한 여고생이 사망한 일 등 여러 의혹과 가설을 이미 잘 알고 있는 상태에서 봤다면 새롭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과 자유언론실천선언이라는 두 역사적 사건을 영화가 하나의 맥락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는 “사실상 다른 개별 사건을 이어서 이야기하는 지점에서는 물음표를 가지면서 봤다”며 관객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추석 가족 관람작이라는 측면에서는 ‘암살자들’에 손을 들었다. 임 기자는 “추석 연휴에 부모님과 같이 볼 때는 좋은 선택”이라며 영화를 본 뒤 실제 역사적 사건을 놓고 가족끼리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인턴, 원작과 비교하는 재미

한국판 ‘인턴’은 앤 해서웨이와 로버트 드니로가 출연한 2015년 동명 영화를 한국 배경으로 옮긴 작품이다. 한소희 배우가 패션회사를 이끄는 대표를 맡고 최민식 배우가 인턴으로 등장한다. 큰 이야기의 흐름은 원작을 따르면서 세부 캐릭터와 갈등 해결 방식 등을 한국적 상황에 맞춰 바꿨다. 원작 ‘인턴’을 여러 차례 봤다는 임 기자는 “로버트 드니로가 ‘인품이 훌륭한 좋은 할아버지’의 느낌이었다면 최민식 배우는 강렬한 영화 속 캐릭터뿐 아니라 예능 등을 통해 보여준 친근하고 장난기 있는 이미지가 작품에 함께 녹아들었다”며 “원작 영화에서 의아했던 포인트가 있었으나 한국판에서는 관객이 불호를 보였던 지점을 잘 해결했다. 원작을 좋아했던 관객이라면 두 작품에서 해당 부분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 전했다.

기존 시리즈의 문법을 받아들이면서 부담 없이 즐길 오락영화를 찾는다면 ‘타짜’, 부모님과 함께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를 보고 싶다면 ‘암살자들’, 익숙한 원작을 한국적으로 어떻게 바꿨는지 궁금하거나 직장인의 이야기에 관심이 있다면 ‘인턴’을 선택지에 올려볼 만하다.

화제성 데이터로 꼽은 정주행 추천작

한편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원순우 대표는 화제성 데이터를 토대로 드라마 ‘일타 스캔들’과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을 정주행 추천작으로 꼽았다. ‘일타 스캔들’은 2023년 방송 당시 TV 화제성 8주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시청률도 4%대에서 17%대로 상승한 작품이다. 원 대표는 특히 주연뿐 아니라 고등학생 캐릭터들의 화제성까지 후반부로 갈수록 높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시즌2 공개를 앞둔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 역시 추천작에 이름을 올렸다. 원 대표는 김연경이라는 스타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회차가 거듭될수록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던 선수 개개인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분석했다.

‘과몰입클럽’은 화제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주간 콘텐츠와 배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미디어오늘 유튜브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유튜브 ‘미디어오늘’ 채널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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