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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FC, 세비야FC와 손잡고 유소년 육성 시스템 강화
투어코리아
용인FC는 22일 스페인 세비야시의 시우다드 데포르티바 호세 라몬 시스네로스 팔라시오스 훈련장에서 세비야FC와 축구 발전을 위한 우호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0월 용인특례시와 세비야시가 체결한 상호 교류·협력 우호 협약을 스포츠 분야로 확장한 사례다. 도시 간 교류에 머물지 않고 양 도시를 대표하는 축구 구단이 선수 육성과 지도자 교육 등 실질적인 협력에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협약식에는 이동국 용인FC 테크니컬 디렉터와 신창훈 선수단지원팀장, 세비야FC 호세 마리아 크루스 가야르도 이노베이션센터 본부장, 호세 코야도 리폴 인터내셔널 프로젝트 팀장 등 양 구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용인FC가 이번 협약을 통해 주목하는 부분은 세비야FC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선수 육성 시스템이다.
양 구단은 오는 2027년 9월까지 유소년 선수 육성뿐 아니라 지도자 역량 강화, 스포츠 디렉팅, 연구개발 등 축구단 운영 전반에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기로 했다.
세비야FC는 유망주 발굴부터 선수의 성장 과정 관리까지 축적해 온 육성 노하우를 용인FC에 공유한다. 용인FC 역시 이를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구단과 지역의 여건에 맞춰 단계적으로 도입해 유소년부터 프로선수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육성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선수들의 현지 경험도 확대한다. 용인FC 소속 유소년 선수들이 세비야에서 단기 집중 프로그램에 참여해 국내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훈련 방식과 선수 육성 과정을 직접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해외 전지훈련을 넘어 세비야FC의 훈련 환경과 선수 관리 시스템을 직접 경험하면서 선수 스스로 자신의 기량과 성장 방향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도자 교육·데이터 관리 등 구단 운영 전반으로 협력 확대
선수뿐 아니라 용인FC의 코칭스태프와 기술 인력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교류도 추진된다.
용인FC 지도자들은 세비야FC가 운영하는 온라인 집중 교육과정과 현지 단기 워크숍 등에 참여해 유소년 지도와 선수 관리에 필요한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이동국 테크니컬 디렉터를 중심으로 세비야FC의 선수 육성 전략과 영입 시스템, 선수별 데이터 축적 및 활용, 경기·선수 기록 관리 등 다양한 구단 운영 노하우를 살펴보고 용인FC의 시스템 구축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소년 단계에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향후 프로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용인FC의 목표다.
현재 용인FC U18 선수단은 이번 협약에 앞서 지난 14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세비야FC의 유소년 육성 시스템과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트레이닝 스테이지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현지 프로그램은 양 구단의 협력 관계가 실제 선수 육성으로 이어지는 첫 단계이기도 하다.
도시 간 우호 관계를 스포츠 교류로 확장
세비야FC는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오랜 역사를 이어온 명문 구단이다. 1945~1946시즌에는 14승 8무 4패의 성적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프리메라리가에 67시즌 참여한 경험을 갖고 있다.
용인FC는 세비야FC와의 협력을 통해 단순히 해외 구단의 훈련 방식을 경험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후 구단의 운영 원칙과 선수 육성 시스템을 정립하는 데 필요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용인특례시와 세비야시가 맺은 우호협약 관계가 축구 교류로 이어진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세비야FC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유소년 선수 육성과 축구 시스템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용인FC의 환경에 맞게 잘 접목시켜 선수와 지도자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세비야FC와의 협약을 통해 용인FC의 가치와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고, 스포츠를 통한 도시 간 교류도 더욱 활발하게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용인FC가 단순히 프로축구 경기에 참가하는 구단을 넘어 유소년 선수들이 꿈을 키우고 성장해 프로선수로 도약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시민구단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