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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 공개, AI 강화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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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스마트폰을 위한 퀄컴의 플래그십 시스템온칩(SoC)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 제품군이 공식적으로 선보였다. 이번 세대는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성능이 강화된 점이 눈에 띈다. 특히 신경망처리장치(NPU)는 모바일에서도 메모리 효율적으로 대형 모델을 구동할 수 있도록 개선됐고, 그래픽에서는 매트릭스 코어를 탑재해 초해상도와 프레임 생성 기술의 성능을 크게 높였다.

퀄컴은 22일(현지시각) 미국 하와이 하얏트 리젠시 마우이 리조트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6’에서 차세대 플래그십 SoC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 제품군의 주요 특징을 소개했다. 이번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 시리즈에는 새로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익스트림 6세대’가 추가되면서 플래그십 제품군을 두 개 모델로 구성하는 이원화 전략이 공식화됐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 라인업, ‘듀얼 플래그십’ 이원화 전략

크리스 패트릭(Chris Patrick) 퀄컴 수석 부사장 겸 모바일 핸드셋 본부장은 “모바일은 컴퓨팅 산업의 주요 전환기마다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 왔다”며 “퀄컴 스냅드래곤은 앞으로의 에이전틱 AI 시대에 필요한 기술을 선제적으로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은 에이전트를 위한 핵심 역량인 상시성, 맥락, 연결성을 대규모로 결합할 수 있는 특별한 위치에 있다”며 “모바일은 사용자 주변의 각 디바이스와 경험이 수렴하고 다양한 맥락이 통합되며 지능이 가장 개인적으로 구현되는 중심 기기다. 스마트폰은 에이전틱 시대의 ‘런치패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퀄컴은 최신 스냅드래곤 플랫폼의 핵심 주제로 ‘에이전틱 AI’를 제시한다. 에이전틱 AI 시대로의 전환과 함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도 변화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 패트릭 부사장은 “이제 플래그십 스마트폰도 바형과 폴드형, 카메라 특화형이나 게이밍 특화형 등 다양한 유형으로 확대됐다”며 “하나의 제품이나 성능 기준만으로는 플래그십을 정의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퀄컴은 이번 행사에서 발표한 플래그십 플랫폼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를 두 가지 유형으로 선보인다.

이 중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는 보다 폭넓은 프리미엄 제품에 플래그십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위한 성능과 효율을 제공한다. 최고 성능을 추구하는 최상위 플랫폼으로는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익스트림 6세대’를 제시해 에이전틱 AI에서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두 플랫폼은 같은 기술 기반과 차세대 AI 경험을 공유한다.

새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 제품군은 샤오미와 모토로라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가장 먼저 적용된다. 샤오미는 ‘샤오미 18 프로’ 시리즈에 두 플랫폼을 각각 탑재하며, 모토로라는 최상위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익스트림 6세대’를 적용한 ‘모토로라 시그니처 27’을 선보일 예정이다.
에이전틱 AI 위해 기능ㆍ성능 강화된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 플랫폼에는 에이전틱 AI를 위한 다양한 변화가 반영됐다. 먼저 CPU는 프라임 코어 2개와 퍼포먼스 코어 6개의 총 8코어를 구성한다. 두 개의 프라임 코어는 최대 5GHz, 퍼포먼스 코어도 4GHz 수준의 동작 속도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성능뿐만 아니라 반응성 측면도 개선했다고 퀄컴은 설명했다.

캐시 아키텍처에서는 8개 코어가 각 작업 수요에 따라 공유 L2 캐시 풀에서 자원을 동적으로 할당하는 ‘플렉스캐시(FlexCache)’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코어 간, 메모리와 코어 간 데이터 전송 성능과 효율을 높였다.

최신 트랜스포머 아키텍처에 최적화된 구조를 갖춘 차세대 헥사곤 NPU에는 ‘엘리먼트 액셀러레이터(Element Accelerator)’가 추가됐다. NPU 내 공유 메모리도 50% 확대해 최대 3만2000토큰의 컨텍스트 윈도를 지원하고, KV 캐시 여유와 시스템 메모리 대역폭 활용 효율을 높였다. 일부 AI 모델에서는 초기 반응성과 연관된 프리필(pre-fill) 성능도 최대 80% 향상됐다고 퀄컴은 설명했다.

새로운 헥사곤 NPU의 특징으로는 MoE(Mixture of Experts)를 활용해 메모리 부담을 줄이면서 300억 파라미터(30B) 모델을 구동할 수 있다는 점도 꼽혔다. 이는 300억 파라미터 모델 중 30억 파라미터만 활성화해 실제 메모리에 올리고, 나머지는 UFS 5.0 스토리지와 지능형 플래시 메모리 관리 시스템을 결합해 전문가 모델을 필요할 때 불러오는 방식이다.

각종 센서와 주변기기와 연결돼 음성 인식 등을 초저전력으로 처리하는 새로운 ‘센싱 허브’는 듀얼 마이크로 NPU 아키텍처를 통해 이전 세대 대비 성능은 85% 높이고 전력 소비는 20% 줄였다. ‘퍼스널 스크라이브(Personal Scribe)’는 사용자가 기능 사용에 동의하면 대화를 기록하고 색인화하며, 대화 참여자를 개별적으로 인식하고 중요한 정보를 정리한다. 이를 통해 에이전트가 맥락을 더 풍부하게 이해하고 개인화된 지원을 제공하도록 한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에 탑재되는 아드레노 GPU는 이전 세대 대비 성능은 44%, 전력 효율은 40% 향상돼 아드레노 GPU 역사상 가장 큰 세대 간 성능 향상을 달성한 것으로 소개됐다. 이번 세대 아드레노 GPU에는 행렬 연산을 위한 ‘매트릭스 코어’가 적용돼 이를 사용한 초해상도 업스케일링과 프레임 생성 기술에서도 큰 폭의 성능 향상을 제공한다.

퀄컴은 아드레노 GPU의 매트릭스 코어를 활용해 초해상도와 프레임 생성 기술을 제공하는 ‘아드레노 뉴럴 퓨전’ 기술이 네이티브 렌더링 대비 성능을 80%, 기존 기술 대비 40% 높였으며 현재 20여 게임에서 지원된다고 밝혔다.

스펙트라 ISP(Image Signal Processor)는 카메라 촬영 보정을 넘어 주변 환경의 맥락을 이해하는 멀티모달 엔진의 역할까지 수행한다. 이미지 처리에 NPU와 ISP를 동시에 활용하는 ‘인텔리전트 픽셀 컨트롤’ 기술은 픽셀당 16비트 데이터 처리를 적용해 이전 세대 대비 256배 세밀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 영상 촬영은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익스트림 6세대 기준 8K 60p 촬영을 지원하며, H.266 VVC 코덱의 하드웨어 디코딩도 지원한다.

패키징 측면에서도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익스트림 6세대’는 더 적은 면적에서 고성능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도록 오프셋 패키지-온-패키지 기술을 지원한다. 프로세서 위에 메모리를 올리는 적층형 구성에서 메모리의 위치를 조정해 발열을 보다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했고, 고부하 작업에서 최고 성능 유지시간을 2배 이상 늘릴 수 있게 했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 제품군은 TSMC의 2나노미터(nm) 공정으로 제작될 것으로 전해졌다.

마우이(미국)=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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