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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인 중증외상센터 합류, 하영 대신 간호사 천장미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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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새 시즌에 러블리즈 출신 정예인(28)이 합류한다. 친일 가문 논란으로 하차한 하영(33·본명 안하영)의 뒤를 이어 간호사 천장미 역을 맡게 됐다.
23일 마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정예인은 '중증외상센터' 시즌2와 시즌3에서 천장미를 연기한다. 제작사는 하영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여러 배우를 대상으로 오디션을 진행했고 최종적으로 정예인을 낙점했다. 관계자는 정예인이 오디션에서 보여준 연기가 매우 훌륭했다고 전했다.

천장미는 중증외상팀 간호사로, 백강혁(주지훈)과 양재원(추영우), 한유림(윤경호)과 함께 극을 이끌어가는 핵심 인물이다. 시즌1에서는 5년 차 간호사로 등장해 엉뚱하고 발랄한 매력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2014년 11월 걸그룹 러블리즈로 데뷔한 정예인은 2017년 웹드라마 '더 블루씨'와 tvN '크리미널 마인드'를 통해 연기에 도전했다. 이후 OTT 플랫폼 티빙·왓챠 '인싸가 되고 싶은 나'와 드라마박스 '수수께끼 재벌딸', 네이버 클립 '자판귀'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여러 캐릭터를 소화하며 연기자로서 가능성을 넓혀왔다.

하영이 하차한 배경에는 증조부의 친일 행적 논란이 있다. 하영은 지난달 7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자신의 집안이 4대째 이어진 의사 가문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당대 한양에서 서양 의학 전문 의원을 가장 먼저 여신 분 중 한 분"이라며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한 후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했고 고종 황제를 진료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앞서 하영은 작년 1월에도 '중증외상센터' 관련 인터뷰에서 증조부에 대해 "할아버지가 고종 황제 주치의로 알려졌는데 사실 주치의는 아니셨다"고 바로잡으면서도 "당시 한양 안에 첫 양방을 개업하신 의사셨다고 들었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방송 이후 그의 증조부가 안상호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안상호는 이완용, 송병준 등이 중심이 돼 만든 친일 단체 대정친목회(대정실업친목회)에서 1916년 평의원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이 단체는 일제의 '내선융화'를 선전한 조직으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도 친일 단체로 명시돼 있다.다만 안상호는 정부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이나 민족문제연구소가 편찬한 '친일인명사전'에는 등재돼 있지 않다.

논란이 확산하자 하영의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처음에는 "하영의 증조부는 안상호가 맞다"면서도 친일 행적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관련 기록이 잇따라 제시되면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하고 사과했다.

'중증외상센터'는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의학 시리즈로, 이낙준 작가의 웹소설 '중증외상센터: 골든 아워'와 홍비치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작년 1월 공개된 시즌1은 유명무실한 병원 중증외상팀에 천재 외과의 백강혁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며 비영어 TV쇼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시즌2는 백강혁이 지방의 중증외상센터를 돌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을 예정으로, 이미 8회 분량 중 4회까지 대본이 나온 상태다. 주지훈과 추영우, 윤경호 등 시즌1의 주역들은 그대로 출연하며 회차마다 새로운 인물이 추가된다. '중증외상센터' 시즌2와 시즌3는 동시 촬영으로 진행되며, 다음 달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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