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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23일 미국 국빈 방문, 건강이상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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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설명을 종합하면, 시 주석은 23일 오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공항으로 나가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예상이 현실화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2기 집권 이후 외국 정상을 공항에서 직접 영접하는 첫 사례가 된다.
두 정상의 정상회담은 24일 백악관에서 열린다. 같은 날 저녁엔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도 예정돼 있다. 시 주석은 이튿날인 25일 일정을 마무리하고, 사흘간의 방미를 마칠 예정이다.
24일 회담 테이블에는 지난해 부산에서 양국이 합의한 관세 휴전의 후속 조치가 오를 전망이다. 대만 문제도 함께 다뤄질 가능성이 나온다. 회담을 앞두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지난 20일(현지 시각) 뉴욕에서 만나 무역과 인공지능 등 의제를 미리 조율했다. 양측은 비민감 품목 관세 인하 문제와 AI 관련 대화도 이어가기로 했다고 한다.

인도 매체들에 따르면 시 주석은 당시 숙소에 머물며 휴식을 택했고, 만찬에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대신 자리했다.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소식통도 시 주석의 몸 상태가 당시 좋지 않았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뇌졸중설과 입원설이 온라인에서 급속히 퍼졌고, 급기야 지난 20일에는 시 주석이 이날 0시쯤 숨졌다는 주장까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했다.
중국군 동향이나 내부 권력다툼과 엮은 이야기까지 뒤따랐지만, 이를 뒷받침할 근거는 나오지 않았다. 인도 외교 당국은 시 주석이 정상회의 이후 병을 얻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즉각 반박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중병이나 뇌졸중을 뒷받침할 증거는 없다고 짚었다.
만찬 불참의 배경을 두고는 건강 문제와 다른 해석도 나온다. 시 주석은 만찬에 앞서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는데, 이후 양국이 낸 성명문에서 미묘한 차이가 감지됐다는 지적이다.
중국 외교부는 회담 후 시 주석이 중국과 인도는 라이벌이 아닌 파트너라고 말했다며, 양국 간 상호 이해와 존중,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반면 인도 외교부 성명에서는 모디 총리가 양국 관계 발전을 강조하면서도 국경 문제에 관한 기존 합의 준수를 짚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무역과 관련해서도 구조적 불균형과 공급망 문제 등 인도 측이 우려하는 사항을 해결해야 한다는 언급이 포함됐다.
한편, 시 주석의 건강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키르기스스탄 방문 당시에도 부인 펑리위안 여사의 손을 잡고 천천히 전용기 계단을 내려오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비슷한 추측이 나온 바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방미 일정이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지만, 중국 측이 예정대로 출국한다는 사실을 재확인하면서 관련 소문은 일단락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