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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국힘 한동훈에 복당 애걸할 것..천재적 활약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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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가 인용한 기사에는 국민의힘 한 관계자가 "냉정하게 말해서 지금 정도만 존재감을 보여주면 우리 당으로 당장 들어올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물론 계속 이렇게 잘할 수는 없겠지만, 오히려 당에서 한동훈 의원한테 애걸복걸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말한 대목이 담겼다. 조 대표는 "복당보다 당 밖이 더 유리하고 언젠가는 국민의힘이 필요에 따라 한 의원을 찾아가 제발 복당 좀 해달라고 부탁할지도 모른다는 취지의 기사"라고 요약했다.
조 대표는 한 의원의 존재감이 다시 커진 계기로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더불어민주당 의원)를 둘러싼 각종 의혹 제기를 꼽았다. 그는 한 의원이 사실상 국민의힘 전체 의원보다 강력한 대여 투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 대표는 무소속이라는 신분이 오히려 한 의원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봤다. 그는 "무소속으로 있으면서 자기 마음대로 말할 수 있고, 전략과 전술을 펴고, 필요하면 국민의힘과 손잡고 공조할 수도 있다"며 "일종의 프리핸드를 갖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한 의원의 최근 3주간 활동을 두고선 "한국 정치사에서 유례를 보기 힘든 원맨쇼"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 원맨쇼에 대해선 "한동훈이라는 한 정치적 천재의 전략과 전술, 말과 글, 순발력, 그리고 압도적인 언론 영향력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한 의원의 활약으로 보수 진영의 여론 구조가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보수층,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한 의원의 지지율이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장동혁 대표가 국민의힘 대표니까 1위를 달려야 마땅한데 보수층 안에서 한동훈과 장동혁의 지지율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한 의원이 압도적"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장 대표의 지지 기반이 사실상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장 대표의 지지 기반을 부정선거 음모론과 이른바 '윤 어게인' 세력으로 규정하며, 이들 가운데 일부가 한 의원 지지로 돌아서고 있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런 흐름이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조 대표는 여론조사에서 한 의원의 지지율이 경상도와 노년층에서 압도적이고 일부 중도층도 흡수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경상도나 노년층에서 한 의원을 배신자로 보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는 통념에 대해 "통계학적으로 뒷받침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조 대표는 2028년 총선이 다가올수록 국민의힘 의원들의 선택 폭이 좁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장 대표가 미는 후보는 떨어질 확률이 매우 높고 한 의원이 미는 후보는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 출마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누구의 힘을 받을지 고민할 필요가 거의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이번 김 전 후보자 관련 국면에서 한 의원의 활약이 보수층 내부의 권력 구조를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층 안에서 정권 교체가 먼저 일어나는 것"이라며 “장동혁 세력이 물러나고 한동훈 세력이 주도권을 확립한 뒤 민주당을 공격하는 구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공격하려면 보수층이 단결해야 하는데 보수층을 단결시킬 수 있는 사람은 장동혁이 아니라 한동훈이라는 것이 이미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런 흐름 때문에 한 의원이 굳이 굴욕적으로 복당을 요청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봤다. 그는 "한 의원이 혼자서 바깥에서 버티며 여러 가지로 유연하게 전략을 펼 수 있는 결정적 우위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한 의원의 실력으로 '명사를 잘 만드는 능력'을 꼽았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9억 받아 처먹은 자’라는 표현이나 김 전 후보자를 겨냥한 '오빠 독약 로비' 같은 말로 상황을 단번에 정리해 버린다고 했다. 조 대표는 "결정적인 명사를 만들어 내면 그 명사를 만든 사람이 상황을 주도하게 된다"며 한 의원을 "작명의 천재"라고 표현했다.
앞서 조 대표는 전날 같은 채널 방송에서 민주당이 김 전후보자 사퇴 이후 한 의원을 향한 수사 압박을 이어가는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공익 제보자와 한동훈을 표적으로 삼아서 복수 작전을 펼치겠다고 한다"며 "진실을 밝힌 사람, 국민 건강을 걱정하는 사람을 범죄인으로 몰아서 잡아넣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이를 "독립투사를 탄압한 일제 경찰이나 반공하는 사람들을 몰아서 죽게 만든 6·25 때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언급했다.
조 대표는 1987년 6·29 선언 역시 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의 진상을 밝혀낸 언론과 공익 제보자들의 폭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종철 군이 어떻게 죽었는지, 경찰이 무엇을 은폐하고 있는지 폭로한 기자와 이부영 전 의원 같은 사람들이 있었기에 한국의 민주화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 의원의 폭로는 그것에 준하는 것인데, 진실 폭로로 정권을 잡은 민주당이 정작 진실 탄압 세력이 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아무런 확정도 없이 의심만 가지고 통신 기록을 확보하고 휴대전화를 압수하라고 한다"며 "이런 세력이 독재 정권이 아니라면 누가 독재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다칠 수도 있는 독성 신약 시판을 위해 부정청탁을 한 사람을 밝혀내 폭로한 한 의원은 국민 생명을 지킨 사람"이라며 "공익 제보자와 한동훈은 국가로부터 훈장을 받아야 마땅한데 오히려 핍박을 받고 있다"고 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이 한동훈만 영웅으로 만들고 있으며, 이러다가는 한동훈을 대통령으로 만들 가능성이 점점 높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박정희, 전두환 정권의 탄압이 김영삼, 김대중 두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듯 지금 민주당의 행동은 한동훈의 전략 자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국민의힘 대표를 지내다 이른바 '당원 게시판 사태'로 제명되면서 무소속이 됐다. 국민의힘 최고위는 지난 1월 한 의원 가족이 당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여론 조작을 시도했다는 의혹의 책임을 물어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 처분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