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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부상으로 시즌 아웃, 타율 0.276 기록
마이데일리
전직 메이저리거 강정호(38)는 후반기 초반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정호[King_Kang]’을 통해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후반기를 예상하면서 이정후가 올 시즌 타율 2할8푼 정도 칠 것이라고 했다. 3할 유지 가능성에 대해선 위와 같이 밝혔다. 사실상 쉽지 않을 것이란 뉘앙스였다.
정규시즌이 29일로 끝나니, 현 시점에서 10일 부상자명단은 시즌아웃을 의미한다. 어차피 샌프란시스코는 후반기 내내 리툴링 모드였고, 이정후는 개막전 선발라인업에 포함된 유일한 주전타자였다. 이정후마저 사라지면서 개막전 주전타자는 한 명도 남지 않았다.
그렇게 시즌을 마무리한 이정후의 성적을 보자. 143경기서 539타수 149안타 타율 0.276 10홈런 57타점 65득점 12도루 출루율 0.320 장타율 0.404 OPS 0.724다. 강정호가 2할8푼 정도 칠 것이란 전망이, 사실상 완벽에 가깝게 맞아떨어졌다.
당시 이정후는 타격감이 최절정에 이르다 약간 떨어지는 시점이었다. 강정호의 해당 방송 이후 이정후는 9월까지 계속 내림세를 탔고, 결국 시즌타율이 0.276까지 떨어졌다. 6월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을 마치자 0.338까지 치솟았던 타율이 100일이 지나자 6푼2리나 폭락한 것이다.
그만큼 메이저리그에서 규정타석 3할을 치기 어렵다는 걸 몸소 증명하고 말았다. 22일까지 메이저리그 규정타석 3할타자는 7명밖에 안 된다. 이정후의 0.276도 내셔널리그 17위로 절대 나쁜 기록이 아니다.
투수들의 수준이 차원이 다르고, 일정이 너무나도 빡빡하다. 구단 전용기를 타고 다닌다고 해도 이동거리가 길고, 시차까지 있다. 동부와 서부를 오가면 최대 4시간의 시차가 있다. 게다가 낮 경기가 수시로 열린다. 주로 이동일에 낮 경기가 편성되긴 하지만 간혹 아닌 경우도 있다. 이동해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경기를 준비하면, 컨디션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
이정후는 6년 1억1300만달러 계약의 반환점을 돌았다. 풀타임은 2년을 해봤다. 2년을 사실상 건강하게 뛰었지만, 역시 메이저리그 야구는 어렵고 또 어렵다는 걸 느끼지 않았을까. KBO리그를 평정하고 떠난 최고의 스타 이정후지만, 역시 메이저리그 생존기는 험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