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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라 사오리, 한일전 해설 중 한국 꺾자 환호 주먹불끈
마이데일리
일본은 한국에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겨 결승에 올라갔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 주장 이시카와가 참가하지 않았지만 강했다.
개최국이라는 이점도 있었지만 사토 요시노, 와다 유키코 '쌍포' 활약은 여전했다. 기무라는 "한국전 승리는 정말 나이스"라며 "선수들 모두 하나가 돼 경기를 잘 치렀다"고 중계방송을 통해 얘기했다.
한국에 승리가 확정되자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도쿄'는 "기무라가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기무라는 선수 시절 코트 안에서 감정 표현을 잘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다. 고교시절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대표팀에서도 '에이스'로 평가받으며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너무 소극적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기무라는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였다. 동 시대 함께 선수 시절을 보낸 김연경 때문에 더 그랬다. 둘은 나이도 비슷했고(기무라가 1986년생, 김연경이 1988년생이다) 장신 아웃사이드 히터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기무라도 김연경이 페네르바체에서 뛸 당시 튀르키예(터키)리그로 진출했다. 바키프방크와 갈라타사라이에서 2012-13, 2013-14시즌을 뛰었는데 두 선수의 활약상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김연경은 페네르바체에서 톱클래스급 기량을 선보인 반면 기무라는 그렇지 못했다.
그는 결국 2013-14시즌을 마친 뒤 '친정팀' 도레이로 돌아갔다. 2016-17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했는데 한창 뛸 나이인 31세에 내린 결정이라 일본 배구계는 당시 충격에 빠지기도 했다.
기무라는 "중국도 쉽지 않은 상대겠지만 한국에 승리를 거둔 상승세를 이어가 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할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기무라는 대표팀에서 뛸 당시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3~4위전 상대가 김연경이 뛰었던 한국이었다.
그러나 기무라도 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김연경은 2014 인천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류한준 기자 hantaeng@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