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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오우라 시작으로 공모주 청약 서비스 출시
위키트리
코인베이스가 미국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공개(IPO) 공모주 청약 서비스를 열었다. 9월 21일(현지시각) 발표된 이 서비스의 첫 대상은 스마트링 제조사 오우라다. 오우라는 기존 주주 물량을 포함해 5000만 주를 주당 40~44달러에 공모하며, 최대치 기준 조달액은 22억달러(약 3조원, 1,386원 기준)에 이른다. 발표 직후 코인베이스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는데, 크립토뉴스는 코인베이스 주가가 5.7% 오른 205.38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코인베이스 앱 안의 IPO 섹션에서 진행 중인 공모 건을 선택하고 계좌에 자금을 넣으면 신청이 가능하다. 예상 공모가 범위가 공개되면 이용자는 “조건부 매수 제안”을 제출할 수 있고, 주문서(오더북)가 열려 있는 동안에는 제안을 수정하거나 취소할 수 있다. 다만 공모가가 처음 제안한 상한을 넘어서면 이용자는 새로 신청서를 다시 제출해야 한다.
주문서가 마감되면 코인베이스는 자체 배분 시스템으로 물량을 나눈다. 수요와 주선사(언더라이터)가 제공하는 물량에 따라 전량 배정, 일부 배정, 배정 무산 중 하나로 결과가 갈린다. 배정된 주식은 최종 공모가로 계좌에 입고되며, 실제 거래는 해당 주식이 공개시장에서 매매를 시작하는 시점부터 코인베이스를 통해 이뤄진다.
오우라는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 티커 OURA로 상장을 추진 중이다.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이 주선사로 참여하며, 뉴스비트코인닷컴이 인용한 오우라의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S-1 서류(9월 3일 현지시각 제출)에는 앨런앤코와 제퍼리스도 대표 북러너로 이름을 올렸다. 로이터 보도를 인용한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최고 공모가 기준 완전희석 기업가치는 약 156억2000만달러(약 21조6000억원, 1,386원 기준)에 달하며,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최대 1억달러, 드래고니어가 최대 3억달러 규모 매수 의사를 밝혔다. 오우라는 6월 30일까지 9개월간 매출 12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코인베이스는 공모주 배정 시 상장 직후 바로 팔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투자자를 우선한다고 밝혔다. 배정받은 주식을 상장 후 30일 안에 매도하면 이후 60일간 다른 공모주 청약 참여가 제한될 수 있다. 조기 매도가 반복되면 이후 배정 물량이 줄거나 배정 기회 자체가 줄어들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코인베이스는 “당사의 배정 알고리즘은 장기적으로 믿고 매수하는 투자자를 우선시한다”고 밝혔다. 공모주 거래는 코인베이스의 미국 금융산업규제기구(FINRA) 등록 브로커딜러인 코인베이스캐피털마켓을 통해 이뤄진다. 뉴스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이 법인은 SEC와 FINRA, 미국 51개 주·자치령에 등록돼 있다.
증권 계좌와 암호화폐 계좌는 분리 운영되며, 증권투자자보호공사(SIPC) 보호는 암호화폐 자산이나 코인베이스 크립토 사업부에 보관된 현금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용자는 공모주 신청 전 참여 제한 대상 여부를 가리는 FINRA 표준 설문을 완료해야 한다. 코인베이스캐피털마켓은 주선사가 아닌 최선노력 셀링그룹 일원으로 참여해 고객 주문을 모아 에이펙스클리어링코퍼레이션으로 전달하며, 물량을 직접 보유하거나 거래 반대편에 서지 않는 대리인 역할만 한다. 실제 체결과 예탁, 청산은 에이펙스가 담당한다. 코인베이스는 향후 브로커딜러가 다른 셀링그룹으로부터 배정 물량을 받을 때마다 추가 공모 건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IPO 서비스는 코인베이스가 암호화폐와 주식, 파생상품, 기타 투자를 하나의 앱에 묶으려는 계획의 연장선이다. 코인베이스는 “신기능은 에브리씽 익스체인지를 키우는 또 하나의 단계로, 미국 고객들이 공개시장에 나오기 전에 고관심 기업에 조기 노출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뉴스비트코인닷컴은 이를 “자산의 생애 주기 어느 단계든 거래할 수 있는 신뢰받는 플랫폼으로 에브리씽 익스체인지를 키우는 다음 단계”라는 코인베이스의 설명으로 소개했다.
코인베이스는 이미 미국 적격 고객을 대상으로 8000개 이상 종목과 상장지수펀드(ETF), 소수단위 주식 매매, 주 5일 24시간 거래를 지원해왔다. 6월 제품 행사에서는 SEC에 등록된 자동 투자자문 서비스와 함께 주식 옵션, 크립토 옵션, 예측시장, 주가지수 상품을 선보였다. 크립토뉴스는 코인베이스가 오픈AI와 앤트로픽에 연동된 비상장기업 파생상품 계획도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 신규 IPO 서비스와 달리 이런 사전상장(pre-IPO) 무기한선물은 실제 주식 소유권이나 의결권, 주식에 대한 직접적 청구권을 주지 않고 가격 노출만 제공한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외 지역에서 스페이스X 연계 무기한선물을 시작으로 이런 상품을 먼저 선보였고, 이후 오픈AI·앤트로픽 관련 상품 계획을 추가했다. 비상장기업의 지속적 공개시장 거래가 없어 파생상품 가격 산정이 까다롭다는 점도 관련 보도에서 지적된 바 있다. 미국 내에서는 9월 1일 제출한 두 건의 신청서를 통해 코인베이스 데리버티브스를 증권선물거래소로, 코인베이스 파이낸셜마켓스를 제한적 목적의 증권선물 브로커딜러로 각각 등록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단일 종목 선물은 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가 공동 관할하는 영역으로, 코인베이스는 미국용 상품의 출시일과 레버리지 한도, 최종 대상 종목 목록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외 지역에서는 이미 해외 구조와 규제받는 미국 브로커를 통해 보유한 증권을 담보로 한 토큰화 미국 주식을 발행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