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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중국 2천만 시장 공략, 뤄디시와 경제협력 MOU
투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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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남 홍성군이 인구 2천만 명이 넘는 중국 후난성 시장을 정조준하고 지역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에 나섰다.

단순한 자매·우호도시 교류를 넘어 도시 간 협력과 기업 매칭, 지역 특산품 판로 개척, 신산업·농업 분야 교류를 한꺼번에 추진하며 실질적인 경제협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홍성군 대표단은 지난 18일 중국 후난성의 성도 창사시와 뤄디시의 공동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해 뤄디시와 우호협력 의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현지 경제무역 박람회와 산업 매칭회에 참가했다.

이번 방문의 핵심은 ‘교류를 수출로, 수출을 지역경제 성장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

충남도청 수부도시인 홍성군은 이번 방문을 통해 창사시 약 1050만 명, 뤄디시 약 500만 명 등 ‘2천만 명이 넘는 거대 소비시장’을 대상으로 지역 특산품과 기업을 알리고, 중국 기업과의 산업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 뤄디시와 손잡고 경제·산업 협력 확대

홍성군과 뤄디시는 18일 오전 11시 창사 국제회의센터에서 우호협력 의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정주 홍성군수와 허자오후이 뤄디시 시장, 양웨이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양 도시는 앞으로 ‘신산업·연구, 농업, 문화·관광, 인문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홍성군은 이번 협약을 행정교류에 그치지 않고 기업 간 실질적인 협력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협약과 함께 현지 박람회와 산업 매칭회에 참여해 홍성의 기업과 특산품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냈다.

■ 광천김부터 K-푸드·K-뷰티까지…현지 바이어 관심

지난 18~20일까지 열린 ‘2026 후난 국제우호도시 경제무역 박람회’에서는 홍성의 대표 특산품인 광천김을 비롯한 K-푸드와 K-뷰티 제품이 현지 소비자와 바이어들의 시선을 끌었다.

홍성군 홍보관에는 현지 유통 관계자와 바이어, 중국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시식·체험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는 등 관심이 이어졌다.

홍성군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지역 특산품의 현지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대중국 수출 가능성과 판로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단순히 제품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유통 관계자와 바이어를 직접 만나 시장 반응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향후 수출 확대를 위한 실무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 “제품 팔고 기업 연결”…뤄디시 산업 매칭회

19일 열린 ‘뤄디시 우호도시 산업 매칭회’에서는 뤄디시 기업 수십 곳이 참여한 가운데 식품·농업 분야를 중심으로 홍성군과 중국 기업 간 교류가 진행됐다.

현지에서는 식품, 주류·음료, 농업·건강식품 등 다양한 분야 기업들이 참여해 홍성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박정주 군수도 직접 홍성군의 산업 인프라와 투자 여건을 소개하고 관내 유망 기업의 제품 경쟁력을 알리며 중국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홍성의 제품을 중국에 알리고, 중국 기업과 홍성 기업을 연결하는 ‘경제외교’에 직접 나선 셈이다.

현지 언론의 관심도 이어졌다.

산업 매칭회 직후 후난성 방송매체인 후난TV가 박정주 군수에게 공식 인터뷰를 요청하면서 홍성군의 중국시장 진출과 뤄디시와의 경제·산업 교류 계획 등을 집중 취재했다.

지역기업과 특산품이 중국 주요 지역 방송을 통해 현지에 소개되면서 홍성군의 대중국 홍보에도 힘이 실렸다는 평가다.

■ 중국 산업현장서 홍성의 미래산업 해법 찾는다

홍성군 대표단은 단순한 판로 개척에만 머물지 않았다.

뤄디시 신소재밸리와 철강자재 산업 현장을 찾아 ‘첨단산업 육성정책과 기업 지원체계, 산업단지 운영 방식’ 등을 살폈다.

신소재 기업의 집적화와 산업생태계 조성 사례를 직접 확인하면서 향후 홍성의 미래산업 육성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시사점도 찾았다.

농업 분야에서도 현장 행보가 이어졌다.

유네스코 세계관개시설유산으로 등재된 쯔췌제 계단식 논을 방문해 전통 농업유산을 보전하면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한 사례를 살폈다.

또 농산물 생산에서 가공·유통까지 이어지는 농식품 산업 운영 방식과 농촌자원 활용 사례를 확인하며 홍성의 친환경 농업과 농촌 활성화 정책에 접목할 방안을 검토했다.

이번 중국 방문이 ‘수출시장 개척→기업 경쟁력 강화→산업생태계 조성→지역 일자리와 소비 확대’로 이어지는 지역경제 선순환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박정주 홍성군수는 “이번 중국 방문은 2천만 명이 넘는 거대 소비시장을 대상으로 홍성 기업의 제품을 알리고 중국시장 판로 확대와 산업·농업 분야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방문”이라며 “이번에 구축한 교류 관계와 현지 관심을 바탕으로 지역기업의 중국시장 진출과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기업의 매출 증대가 기업의 지역 내 재투자와 일자리 창출, 지역 소비 확대로 이어지고 다시 지역기업의 성장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이 더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성군의 중국시장 공략은 이제 ‘홍보’에서 ‘실제 판로’로 넘어가는 단계에 들어섰다.

우호협력 MOU를 기반으로 구축된 중국 현지 네트워크가 실제 수출 계약과 기업 간 협력,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향후 홍성군의 중국시장 진출 성과를 가르는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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