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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폴드8 신소재 배터리 탑재, 사용 시간 개선
위키트리
갤럭시Z폴드8을 실제로 써본 리뷰들에서 배터리 지속시간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안드로이드폴리스(Android Police)는 한 달간 사용한 결과 구글 픽셀10프로보다 오래 버틴다고 밝혔고, 싱가포르 매체 퓨쳐(futr.sg)는 영상 재생 테스트에서 폴더블폰의 오랜 배터리 약점이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두 리뷰 모두 배터리 용량 자체는 4,800mAh로 이전과 큰 차이가 없다고 짚으면서도, 실사용 체감은 확연히 달라졌다는 공통된 결론을 냈다.
갤럭시Z폴드8의 배터리 용량 4,800mAh는 안드로이드폴리스 리뷰어가 쓰던 픽셀10프로와 비슷한 수준이다. 갤럭시Z폴드8 울트라의 5,000mAh보다는 작은 용량이라고 해당 리뷰어는 언급했다.
다만 폴드8은 기존 리튬이온이 아닌 실리콘카본 소재 배터리를 채택했다. 리뷰어는 “실리콘카본이라고 해서 큰 차이가 있겠냐”며 의구심을 가졌다고 밝혔지만, 실제 써보니 “무슨 마법을 부린 것처럼” 픽셀10프로를 압도하는 성능을 보였다고 전했다.

리뷰어는 평범한 날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아침 약간의 사용과 레딧 훑어보기, 짧은 영상 시청 정도만 한 날에는 화면 켜짐 시간(스크린타임) 2시간 40분을 쓰고도 57%가 남은 채 잠자리에 들었다.
더 격하게 쓴 일요일에는 스크린타임이 총 4시간 58분에 달했는데도 배터리가 29% 남아 있었다. 리뷰어는 “내 계산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남은 배터리로 1시간 30분쯨 더 쓸 수 있었을 것이라며, 합치면 총 6시간 30분에 달하는 스크린타임을 버틸 수 있는 수준이라고 추산했다. 같은 상황이라면 픽셀10프로는 하루를 넘기기 전에 충전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뷰어는 픽셀10프로를 쓸 때는 사용량이 많은 날 오후 3시쯤 충전기를 꽂는 습관이 있었고, 외출할 때는 보조배터리를 챙기곤 했다고 밝혔다. 폴드8로 바꾼 뒤에도 가방엔 여전히 충전기를 넣어 다니지만, 실제로 꺼내 쓴 적은 한동안 없었다고 전했다. 예전엔 이런 수치를 내려면 절전모드를 켜야 했는데, 폴드8은 절전모드 없이도 이 정도 지속시간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퓨쳐 역시 배터리를 별도 항목으로 다뤘다. 삼성은 폴드8이 최대 26시간 영상 재생을 지원한다고 밝혔는데, 퓨쳐가 자체 테스트한 결과 실제로는 17시간 가까이 버텼다. 매체는 이 결과를 두고 폴더블폰의 배터리가 형편없다는 기존의 오랜 불만을 확실히 지울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퓨쳐는 폴더블폰이 전통적으로 “화면은 커지는데 배터리 공간은 그대로”라는 딜레마를 안고 있었다고 짚으면서, 폴드8이 이 방정식을 어느 정도 깬 사례로 봤다. 성능은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갤럭시 특화 버전(Snapdragon 8 Elite Gen 5 for Galaxy)이 맡는다. 앱 실행이 즉각적이고 멀티태스킹이 매끄럽다는 평가와 함께, 유선 충전은 45W를 지원한다.
퓨쳐에 따르면 폴드8은 무게 201g으로 삼성 폴드 시리즈 중 가장 가볍다. 두께는 접었을 때 9.7mm, 펼쳤을 때 4.5mm다. 화면비도 바뀌어 커버 디스플레이는 5.5인치 10대16 비율, 펼치는 내부 디스플레이는 7.6인치 4대3 비율을 갖췄다. 이전 세대의 세로로 긴 ‘TV 리모컨’ 같은 비율에서 벗어나 폭이 넓어졌다는 설명이다.
접히는 부분에 남는 힌지 자국(크리즈)도 여전히 존재하지만, 일반 사용 중에는 눈에 덜 띌 정도로 개선됐다고 퓨쳐는 전했다. 재설계와 함께, 폴드8은 힌지를 부분적으로 세워 노트북처럼 쓸 수 있던 기존의 플렉스 모드(Flex Mode)를 더 이상 지원하지 않는다. 얇고 가벼운 몸체를 우선한 새 힌지(스프링바 방식) 구조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카메라는 5,000만 화소 메인과 5,000만 화소 초광각 조합으로, 디지털 줌은 최대 10배까지 지원한다. 반면 갤럭시Z폴드8 울트라는 2억 화소 메인 카메라와 3배 광학 망원 렌즈를 별도로 얹었다. 안드로이드폴리스 리뷰어는 픽셀10프로에서 넘어온 입장에서 카메라 성능이 이전에 쓰던 기기와 다르다고 평가했고, 나우 플레이잉(Now Playing)과 같은 픽셀 전용 기능은 갤럭시Z폴드8에는 없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싱가포르 기준 256GB가 2,498싱가포르달러, 512GB가 2,798싱가포르달러, 1TB가 3,398싱가포르달러다. 퓨쳐는 삼성이 2019년부터 폴더블폰을 만들어왔고, 폴드8이 여덟 번째 세대에 해당한다고 짚으며 “이번엔 실험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