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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한화 꺾고 7연승, 2위 삼성 2경기 차 추격
마이데일리
LG는 20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서 4-3으로 재역전승했다. 이재원이 연이틀 홈런을 터트렸고, 문정빈이 역전 결승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마운드에선 카를로스 카라스코의 5이닝 3실점 투구에 이어 마무리 손주영이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0세이브를 따냈다.
그리고 아시안게임 대표차출 첫 주에 5승을 쓸어담았다. 15~16일 NC 다이노스 원정을 모두 이겼고, 18일 수원에서 KT 위즈를 12-1로 대파했다. 그리고 19~20일 한화 이글스를 잇따라 잡고 7연승을 완승했다.
애당초 아시안게임 차출기간에 LG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핵심투수, 핵심타자가 빠지는 KT,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에 비해 문보경과 김영우, 딱 2명만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문보경의 몫은 올해 성장한 젊은 타자들로 커버하고 있다. 또 어차피 문보경이 최근 수비가 안 됐는데, 문보경이 빠지니 다른 선수들을 더 유연하게 기용 가능하는 모양새다.
냉정히 볼 때 김영우 공백도 그렇게 큰 것은 아니다. LG 불펜은 고우석이 돌아와 멀티이닝을 먹기 시작하면서 마운드 운영에 한결 숨통을 텄다. 염경엽 감독도 최근 팀이 조금씩 자리를 잡은 것을 두고 오지환 등 몇몇 안 맞는 선수들의 방망이가 달아오르기 시작했고, 고우석의 가세로 마운드 운영이 수월해지며 투타에서 시너지 효과를 낸 것에 주목했다.
아울러 18~19일 한화전서 본 결과, LG는 역시 수비조직력이 탄탄하다. 기본적으로 안 줘야 할 점수를 안 준다. 분위기를 쉽게 안 넘겨준다. 결국 LG는 본래의 경기력을 회복했다. 어느덧 4위 KIA와 3경기 이상으로 달아났고, 최근 주춤한 2위 삼성 라이온즈에 2경기 차로 추격했다.
삼성은 이번주에 2승3패에 그쳤다. 특히 19~20일 부산에서 롯데와의 2연전을 모두 지며 제대로 고춧가루를 맞았다. 선두 KT와의 격차는 벌어진 반면, 3위 LG에 2경기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이제 LG는 3위 굳히기를 넘어 2위 삼성 추월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현 포스트시즌 제도에서 3위와 2위는 완전히 다르다. 2위는 준플레이오프까지 건너뛰고 플레이오프부터 준비한다.
단, 이미 올 시즌 LG와 삼성의 맞대결이 끝났다는 게 변수다. 그래도 아직 남은 경기들이 있어서 2위 싸움이 흥미로울 듯하다. LG와 삼성은 나란히 13경기를 남겨뒀다. 경기후 염경엽 감독은 “경기 초반 역전을 허용하면서 쫓기는 상황이었는데 바로 다음 이닝에서 오스틴의 동점타와 문정빈의 역전타로 흐름을 되가져오면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이재원이 어제의 결승홈런에 이어 4회 투런 홈런으로 상승세의 팀 분위기를 이어가게 했던 점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