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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금시세(금값) 전망... 월가 분석가 16명 모두 다음 주 금가격 상승을 예측한 이유
위키트리
지난주 국제 금값은 국제 유가 상승과 미국 국채 금리의 5% 근접, 미국과 이란(Iran) 간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강한 매도 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발표 이후 거시경제 지표들이 안정을 찾으며 금시세는 반등해 주간 최고치인 4400.60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 16명 전원이 상승을 점친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 역시 상승 전망에 무게를 두며 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일치된 의견을 보였다.
현물 금가격은 지난 13일 오후(미국 현지 시각) 4340달러로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거래 초반부터 귀금속 시장은 빠르게 하락 압력을 받았다. 국제 원유 가격 상승과 미국-이란 간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부각되면서 트레이더들이 시장 기대치를 대폭 조정했기 때문이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성은 글로벌 원유 공급망 훼손 우려를 낳아 유가를 끌어올리고, 이는 즉각적인 글로벌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거시경제적 배경 속에 매도세는 14일과 15일 거래일 내내 이어졌다. 그 결과 15일 금값은 한 달여 만에 최저치인 4279.30달러까지 급락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연준이 이번 주에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확신을 높였고, 이 과정에서 대표적인 무위험 자산인 미국 국채 금리가 5% 선에 근접하며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투자 매력도를 크게 떨어뜨렸다.
16일 연준의 핵심 통화 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발표를 앞두고 금시세는 일시적인 안정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투표권자 12명의 12-0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25%p 추가 인상하기로 의결하면서 회복 모멘텀은 즉각 중단됐다.
이번 결정으로 미국의 목표 기준금리 범위는 3.75~4%로 상승했다. 함께 발표된 연준의 경제 전망 업데이트 자료인 점도표에 따르면 전체 18명의 연준 위원 중 16명이 연말 이전에 최소 한 차례 이상의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예측했다.
통상적으로 중앙은행의 매파적인 통화 긴축 기조는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고 달러화의 가치를 상승시킨다. 이러한 매파적 지표들이 공개된 직후 현물 금가격은 뚜렷한 하락세로 돌아서며 16일 오후 주간 최저치인 4261.80달러를 기록했다.
금리 상승기에는 이자 수익을 창출하는 금융 자산으로 자본이 이동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17일 거래 세션부터 금시세는 극적인 반등 모멘텀을 되찾았다.
연준의 회의가 종료된 이후 국제 원유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하고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으며 고공행진하던 미국 국채 금리가 냉각되면서 투자자들의 금 매도 압력이 크게 완화됐다.
국제 금 시장에서 달러화 약세는 달러로 가격이 책정되는 귀금속을 타 통화 보유자들에게 더 저렴하게 만들어 실물 및 투자 수요를 단기적으로 진작시키는 핵심 변수다.
상승 모멘텀은 주 마지막 거래일인 18일 세션까지 지속해서 확대됐다. 국제 유가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국채 금리가 주간 최고점에서 명확히 후퇴하면서 금가격이 주간 최고치인 4400.6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는 완벽한 거시적 조건이 형성됐다.
현물 금값은 장중 최고치 도달 이후 소폭의 하락 조정을 거쳐 4378.17달러를 기록한 후 주말 휴장에 돌입했다. 전체 5거래일 동안 현물 금은 결과적으로 상승 마감하며 3주 연속 이어지던 장기 하락세를 성공적으로 끊어냈다.
이러한 시장 변동성 속에서 귀금속 전문 웹사이트 킷코(Kitco)가 실시한 최신 주간 금시세 설문조사는 시장 참여자들의 극단적인 낙관론을 보여준다.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은 연준의 금리 결정 이후 형성된 금가격 상승 추세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이번 주 설문조사에 참여한 16명의 전문가 전원은 예외 없이 다음 거래 주간에 금값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통계적으로 전문가 집단 100%가 단일 방향성을 예측하는 것은 극히 드문 사례다.
한편 킷코의 온라인 여론조사에는 220명의 개인 투자자가 참여해 향후 전망을 내놨다.
집계 결과, 금시세 상승을 예측하는 진영이 전체 투표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했다.
전체 참여자의 58%에 해당하는 127명의 개인 투자자가 다음 주 금가격 상승을 기대했다.
반대로 전체의 24%를 차지하는 52명은 금값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머지 19%에 해당하는 41명의 개인 투자자는 다가오는 거래 주간에 금시세가 박스권에서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