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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 24일 백악관 회담, AI 무역 핵심광물 논의
IT조선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AI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미국과 중국은 첨단 AI 개발을 주도하는 양대 국가로, 기술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고성능 AI 반도체의 대중 수출을 제한해왔고, 중국은 자체 AI 모델과 반도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국 간 경쟁이 거센 가운데 AI의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미·중 간 최소한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AP는 AI의 국제적인 안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양국의 협력이 중요하지만, 상대국이 기술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우려와 상호 불신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상회담에 앞선 고위급 경제협의에서도 AI가 주요 의제로 올랐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20일 뉴욕에서 만나 AI와 무역, 관세, 핵심광물 등을 논의한다. 정상회담에 앞서 양국 간 합의 가능성을 사전에 조율하는 성격이다.
24일 정상회담 이후 열리는 국빈 만찬에는 미국 기술기업 경영자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팀 쿡 애플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마이클 델 델테크놀로지스 CEO 등이 초청됐다. AI 모델과 반도체, 클라우드 등 미국 첨단기술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다.
무역 문제도 핵심 의제다. 미·중은 오는 11월 만료되는 관세 휴전의 연장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과 항공기 구매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중국은 미국의 기술 관련 규제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희토류 등 핵심광물의 중국산 공급 문제 역시 협상 테이블에 오른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도착하면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직접 영접할 예정이다. 이후 백악관 공식 환영행사와 정상회담, 국빈 만찬이 이어진다. 미국 대통령이 외국 정상을 공항에서 직접 맞는 것은 이례적인 의전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뉴욕에서는 각국 정상이 참석하는 제81차 유엔총회 일반토의도 시작된다. 이란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기존 국제 현안과 함께 AI를 둘러싼 국제적인 관리 문제도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유엔총회에 이어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기술 경쟁이 AI 분야의 협의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한재희 기자
onej@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