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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진 씨, 유흥주점(룸살롱) 운영 의혹에 입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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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양수진 씨가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고 한국독립언론네트워크 '독한기자 킨'과 인터뷰를 했다. / 유튜브, KINN 한국독립언론네트워크

브로커 양수진 씨가 17일 "김승원 후보자에게 연락한 사실은 있다"라면서도 "관련 법령과 절차를 위반해 승인을 추진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은 없다"라고 주장했다. 양 씨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코로나 신약 임상시험 승인을 청탁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양수진 씨 측 변호인은 17일 입장문을 내고 "과거 주변 정치인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듯한 경솔한 언행으로 김승원 후보자 등에 부담과 심려를 끼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라며 이렇게 전했다. 그러면서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이 사건이 다시 공론화돼 국민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서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변호인은 양수진 씨가 현재 재판 중인 공소사실 가운데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고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법리에 따라 법정에서 무죄를 다투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수진 씨는 제넨셀이 개발하던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 시험 계획 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승원 후보자를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속한 처리를 요청하고 이후 김 후보자에게 정치 후원금 500만 원을 제공하기로 한 혐의(뇌물 공여 약속)로 기소됐다.

양수진 씨 측은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과 관련해 "특정 자료나 수치를 은폐해 달라고 요구한 사실이 없다"라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후 14개 항목에 대한 보완을 요구하고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치는 등 정해진 절차에 따라 조건부 승인 여부를 검토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 역시 김승원 후보자에 대한 불기소 결정에서 이 과정에 위법한 특혜가 있었다고 인정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당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었고 (제넨셀 대표) 강모 씨가 오랜 기간 개발해 온 치료제가 행정절차의 지연으로 적시에 검토되지 못하거나 관련 기술이 해외로 유출될 가능성을 우려했다"라며 "이에 김승원 후보자에게 해당 치료제에 대한 검토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는 취지로 요청했다"라고 했다.

양수진 씨는 김승원 후보자에게 정치 후원금 500만 원을 건네려 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사전 합의나 확정적 약속이 없었다"라고 선을 그었다.

양수진 씨는 "(후원금 한도 초과로 송금에 실패한 이후) 다시 송금을 시도하지 않았다"라며 "사전에 후원금 지급을 약속했다면 다시 지급을 시도하는 것이 통상적이지만 그런 후속 행위는 전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양수진 씨는 제넨셀이 김승원 후보자 소개를 대가로 자신이 운영하던 기업의 전환사채를 인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강 씨는 전환사채 인수 계약을 체결하기 약 한 달 전 자신이 보유한 제넨셀 지분을 모두 세종메디칼에 매각했다"라며 "(강 씨는) 계약 체결 당시 제넨셀의 의사 결정을 지배하거나 전환사채 인수를 지시할 지위에 있지 않았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제넨셀은 독자적인 경영 판단에 따라 구스타 주식회사의 전환사채 인수를 검토했다"라며 "그 결과 구스타 주식회사의 1주당 가치는 당초 제시액보다 상당히 낮은 2만 원으로 평가됐다. 이러한 협상 경과 역시 해당 거래가 일방적으로 이익을 제공하기 위한 형식적인 거래가 아니었음을 보여준다"라고 했다.

양수진 씨는 또 유흥주점을 운영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양수진 씨 측은 양 씨가 과거 운영했던 '야기'의 사업자 등록증을 공개하며 "업태가 음식, 종목이 경양식인 일반 음식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를 룸살롱으로 표현하는 것은 객관적 자료에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양수진 씨는 언론과의 첫 공개 인터뷰를 했다.

양수진 씨는 오지랖 넓게 정치권 인맥을 과시한 잘못은 있지만 법적으로 잘못한 일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양 시는 자신은 여성 경제인이라며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룸살롱 마담' 소리가 가장 억울하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양수진 씨는 지난 16일 공개된 한국독립언론네트워크 '독한기자 킨' 인터뷰 영상에서 "온 국민의 적이 된 것 같고 사실 저는 김승원 의원께 죄인이다"라며 심경을 밝혔다.

양수진 씨는 '알려진 것 중 제일 억울한 건 뭐냐?'라는 질문에는 "술집 마담"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는 많은 직함과 자격증을 갖고 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초대한 기업인 500명에 당당히 참석했다"라며 한동훈 의원이 '룸살롱 마담'으로 지칭한 부분이 가장 억울하다고 했다.

양수진 씨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조금 과시욕이 있었던 것 같고 철이 없었다. 왜 안다고 그렇게 과시했을까 하는 생각에 스스로 많이 자책한다"라며 "오지랖 넓게 살았던 것도 후회된다. (녹취록에 언급된 인물들에게) 미안하다"라고 했다.

양수진 씨는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을 할애해 줬으면,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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