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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100일의 거짓말 김유정 박진영 10월10일 첫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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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tvN 20주년 특별기획 새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제작진이 17일 김유정, 박진영,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짙은 어둠 속에 얼굴을 반쯤 드러낸 다섯 배우가 저마다 다른 비밀을 품은 눈빛으로 시선을 붙잡는다. 1932년 경성을 배경으로 밀정이 된 소매치기와 조선총독부 엘리트 통역관이 적의 심장부에서 마주하는 100일간의 첩보 로맨스를 그리는 작품은 오는 10월 10일 토요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100일의 거짓말'은 tvN 개국 20주년을 기념해 편성된 특별기획 드라마로, 새 토일드라마 라인업의 중심에 놓였다. 연출은 유인식 감독과 김윤진 감독이 공동으로 맡았고, 극본은 류보리 작가가 집필했다. 제작은 스튜디오드래곤과 낭만크루가 함께 하며 tvN 방송과 동시에 티빙에서도 스트리밍된다.

캐릭터 포스터 공개에 앞서 지난달 29일 풀린 잠입 티저는 17일 기준 156만뷰를 돌파했다. 작품 공개 전부터 조회수가 빠르게 늘어난 배경에는 20주년이라는 상징성과 김유정, 박진영,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로 꾸려진 캐스팅이 함께 작용했다.

유인식 감독은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을 통해 tvN 토일드라마 시간대에서 흥행 이력을 쌓아온 연출자다. 이번에는 김윤진 감독과 공동 연출 체제로 시대극 첩보물을 새롭게 시도한다.
tvN 20주년 타이틀 걸고 10월10일 첫방송 /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영상 화면 (영상=tvN DRAMA)

작품은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에서 밀정이 된 인물과 조선총독부의 엘리트 통역관이 적의 심장부에서 마주하며 벌어지는 100일간의 이야기를 표방한다. 말과 말 사이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통역'이라는 소재에 독립군이 직접 심어놓은 밀정이라는 설정을 더해 예측 불가의 서스펜스를 예고한다.

통역생으로 위장 잠입한 밀정 이가경부터 독립군이라는 정체를 숨긴 유소란·유필립, 이들을 경계하는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까지 각자의 목적과 비밀이 얽히며 조선총독부를 중심으로 한 대치 구도가 형성된다. 신분을 숨긴 인물들이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가까워지는 구조는 이후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부터 관계의 변화를 예고한다.

특히 이가경이 통역생 신분으로 조선총독부 내부에 잠입해 있다는 설정과, 사토 히데오가 통역관으로서 그 곁을 지킨다는 설정이 맞물려 두 사람의 관계는 임무와 감정이 뒤섞인 형태로 전개될 여지를 남긴다. 유소란과 유필립이 이끄는 구국단의 계획이 어느 시점에 사토 신이치에게 포착될지도 극의 긴장을 좌우하는 지점이다.
밀정과 통역관이 얽히는 100일 첩보 로맨스 /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영상 화면 (영상=tvN DRAMA)

김유정은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에서 조선총독부 통역생으로 위장 잠입한 밀정 이가경을 연기한다. 조선의 독립은 꿈꿔본 적 없이 오로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밀정이 된 인물로, 낯선 감정에 휩싸이기 시작하며 예상치 못한 운명과 마주한다.

포스터 속 김유정은 커다란 눈동자에 눈물을 머금은 모습으로 등장한다. 함께 담긴 "100일짜리 거짓말이었다. 진심이 되기 전까지는"이라는 문구는 임무로 시작한 거짓말이 결국 진심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예고한다.

애초 독립운동에는 관심이 없던 인물이 100일이라는 정해진 기한의 임무 속에서 감정의 변화를 겪는다는 설정은, 이후 전개에서 임무와 진심 사이의 갈등이 이가경이라는 인물을 관통하는 핵심 축이 될 것을 암시한다.

박진영은 조선총독부 통역관 사토 히데오 역을 맡는다. 포스터 속 그의 눈빛에서는 어디에도 완전히 속하지 못한 경계인의 고독과 혼란이 묻어나고, 이가경을 향한 의심이 확신에 가까워질수록 커지는 불안과 갈등까지 읽힌다.

"거짓이라는 걸 알면서도 자꾸만 믿고 싶어졌습니다"라는 대사는 이가경을 향한 그의 복잡한 진심을 드러낸다. 의심하면서도 믿고 싶어지는 마음이 두 사람의 관계에 드리운 미묘한 감정을 짙게 암시한다.

통역관이라는 직책상 이가경의 정체를 가장 가까이에서 파악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경계인으로서의 위치와 이가경에 대한 감정이 동시에 얽히면서 사토 히데오의 선택이 극 후반 이야기의 방향을 가를 변수로 작용할 여지가 크다.

김현주는 항일 단체 구국단의 저격수 유소란으로 분한다. 이가경을 조선총독부에 잠입시키는 결정적 인물로, 포스터 속 꼿꼿이 치켜든 고개와 흔들림 없는 눈빛에서 비장하고 굳건한 의지가 엿보인다.

"우리의 밀정이 되어줘. 거래를 하자는 거다"라는 위험한 제안은 이가경을 첩보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시작점이 된다. 유소란이 가슴에 묻어둔 과거사와 그가 향하는 복수의 대상이 극의 주요 미스터리로 남는다.

이가경을 밀정으로 만든 당사자라는 설정은 두 사람의 관계를 단순한 상하관계로 두지 않는다. 거래로 시작된 관계가 어떤 신뢰나 균열로 이어질지가 유소란이라는 인물을 둘러싼 또 다른 관전 지점이다.

이무생이 맡은 조선계 미국인 특파원 유필립은 유소란과 함께 구국단의 일원으로 활동한다. 진중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풍기지만, 언론인 신분을 이용해 국제 정세에 민감한 정무총감을 흔드는 역할을 맡는다.

"계속 의심한다면, 오늘 사건을 기사로 쓰는 수밖에 없습니다"라는 나지막한 경고는 묵직한 압박감을 전한다. 조용한 어조 안에 담긴 단호함이 인물의 냉정한 판단력을 짐작하게 한다.

조선계 미국인이라는 설정은 언론인 신분과 맞물려 국제 정세를 활용한 압박 수단을 갖췄다는 점에서 다른 구국단원들과 차별화된 무기를 지닌 인물로 그려진다.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와의 직접적인 충돌 가능성도 이 지점에서 예고된다.

진선규는 조선총독부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를 연기한다. 서늘하고 날카롭게 빛나는 눈빛만으로도 상대를 압도하는 인물로, 통역생으로 위장 잠입한 밀정 이가경부터 독립군 정체를 숨긴 유소란·유필립까지 모두를 경계하는 위치에 있다.

"나 하나 죽인다고 독립이 될 것 같나?"라는 대사는 오만과 냉소로 가득한 인물의 성격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사토 신이치를 둘러싼 살얼음판 같은 대치 구도가 방송 전부터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정무총감이라는 지위상 조선총독부 내부의 모든 인물을 감시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설정은, 이가경과 사토 히데오, 유소란과 유필립 모두가 그의 눈을 피해야 하는 공통 과제를 안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출을 맡은 유인식 감독은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다수의 흥행작을 탄생시킨 이력을 지녔다. 여기에 김윤진 감독이 공동 연출로 힘을 합쳤다.

극본을 쓴 류보리 작가는 앞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섬세한 필력으로 사랑받았다. 시대극과 로맨스, 첩보물을 아우르는 장르 확장을 시도하는 연출·극본 조합에 tvN 20주년 특별기획이라는 타이틀까지 더해졌다.

제작은 스튜디오드래곤과 낭만크루가 함께 맡았다. 두 제작사의 협업은 tvN 토일드라마 편성 라인업에서 시대극 장르를 강화하는 시도로 이어진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다섯 배우 모두 어둠 속에 얼굴을 반쯤 가린 채 눈빛만으로 캐릭터를 표현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설명적인 이미지 대신 강렬한 눈빛을 앞세운 구성이 인물들이 숨기고 있는 진짜 속내에 대한 의문을 자극한다.

각 포스터에 새겨진 대사들은 인물 간 신뢰와 의심, 경고와 제안이 뒤섞인 관계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다섯 캐릭터가 서로 다른 목적을 숨긴 채 같은 공간에서 충돌하는 구조가 첩보와 로맨스를 교차시키는 작품의 핵심 축으로 자리한다.

포스터 문구는 대사 형태로 제시돼 각 인물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하는 방식을 취했다. 이가경의 눈물, 사토 히데오의 갈등, 유소란의 결기, 유필립의 경고, 사토 신이치의 냉소가 한 장의 이미지 안에서 대비를 이룬다.

'100일의 거짓말'은 오는 10월 10일 토요일 밤 9시 10분 tvN에서 첫 방송되며 티빙에서 동시 스트리밍된다. 통역생으로 신분을 위장한 밀정 이가경과 그를 의심하면서도 믿고 싶어 하는 통역관 사토 히데오의 관계가 첫 회부터 어떻게 그려질지가 관전 지점으로 남는다.

여기에 유소란과 유필립이 활동하는 구국단의 계획, 이들을 경계하는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의 대응까지 얽히며 극 초반부터 인물 간 긴장감이 어떻게 형성될지가 확인될 예정이다.

캐릭터 포스터를 통해 다섯 인물의 관계도와 대사가 먼저 공개된 만큼, 첫 방송에서는 각 인물이 서로의 정체를 어느 시점까지 감추고 어느 시점부터 드러내는지가 극 초반 전개의 핵심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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