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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라이프플래닛 흡수합병 내년 4월 완료
데일리임팩트
교보생명은 이날 이사회에서 라이프플래닛의 기존사업과 인력을 흡수합병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라이프플래닛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의결했다.
이번 합병은 교보생명이 100% 자회사인 라이프플래닛을 흡수하는 소규모 합병에 해당돼, 주주총회 승인 대신에 이사회 승인으로 갈음했다. 금융당국에 합병인가 신청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내년 4월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독립사업부인 라이프플래닛사업부(가칭)를 신설하고, 국내 최초 디지털 생명보험사로서의 정통성을 계승할 수 있도록 라이프플래닛 브랜드를 계속 활용할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라이프플래닛 고객은 합병 이후에도 기존 앱이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보험계약과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며 "시스템통합은 고객의 불편이 없도록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라이프플래닛을 독립 법인으로 운영하기보다 그룹 내 역량을 결집해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는 것이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교보생명은 2013년 9월 인터넷 생명보험사 라이프플래닛을 설립한 후 정기보험, 종신보험, 연금보험, 연금저축보험을 출시하고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고객과 대면하는 설계사 조직 없이 보험 가입부터 보험계약 유지, 보험금 청구까지 인터넷으로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
다만 라이프플래닛이 2013년 출범 후 적자를 지속한 데다 2023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과 내년 기본자본 지급여력(K-ICS, 킥스) 제도 강화로 인해 독립적 성장에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10월 한화손해보험이 캐롯손해보험을 흡수합병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디지털 생보사의 주력 상품인 단기·소액·저축성보험만으로 미래 수익 기반인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을 충분히 확보할 수 없고, 킥스비율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라이프플래닛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손실 65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말 기준 고객 23만여 명, 총자산 5273억원, 올해 상반기 보험수익 91억원, 경과조치 전 킥스비율 162.97%를 각각 나타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보험산업의 규제환경이 바뀐 이후 이사회에서 수차례에 걸쳐 고객보장 실천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논의했으며 최종적으로 흡수합병을 결정하게 됐다”며 “라이프플래닛의 디지털 전문성과 혁신성, 민첩성을 교보생명의 보험사업 역량과 결합해 고객에게 더 나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