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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데이터 표준화 공로 복지부 장관 표창
투어코리아
이번 수상은 병원마다 형식이 제각각이던 임상 데이터를 공통된 표준 형식으로 전환하고, 서로 다른 의료기관이나 시스템 사이에서도 정보가 왜곡되거나 누락되지 않도록 주고받을 수 있는 체계를 갖춰온 지난 2년간의 활동을 평가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24년 7월부터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보건의료표준 현장실증 및 확산 지원사업'의 주관기관 역할을 맡아왔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 사업을 통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에 쌓인 임상 데이터를 국가 표준인 KR Core와 국제 표준인 HL7 FHIR 방식으로 자동 변환하는 시스템을 마련했고, 이를 통해 서로 다른 의료기관·시스템 간에도 데이터가 제대로 호환되는지를 검증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후에는 표준 적용 범위를 실제 진료와 연구에 쓰이는 데이터로까지 확대해왔다.
현재는 진단명이나 처방, 수술명 등 기관마다 표현 방식이 다른 임상 용어들을 한국보건의료용어표준(KOSTOM)과 SNOMED CT, LOINC 등 국제 용어 표준에 맞춰 정리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는 서로 다른 시스템 간 데이터 호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병원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추진하는 '진료정보교류', '건강정보고속도로' 사업에도 참여하며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연동·검증 작업을 지속해왔다. 이를 통해 의료기관 간 정보를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을 보태왔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올해 7월부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2026년 AX-Ready 시범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의료 인공지능 기술을 실제 진료 현장에 적용하고 그 활용 가능성을 평가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병원 측은 다양한 보건의료데이터를 AI가 활용할 수 있도록 정제·표준화하는 인프라를 마련하는 한편, 데이터 보안과 윤리적·기술적 검증 체계도 함께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이영애 의무기록팀장은 보건의료데이터를 표준화된 형식으로 정리해 의료기관과 시스템 간 정보 공유의 토대를 마련해온 그간의 노력이 이번 수상으로 이어져 의미가 크다는 소감을 전했다.
전영태 분당서울대병원장 역시 보건의료데이터가 기관이나 시스템의 경계를 넘어 안전하고 정확하게 쓰이려면 표준화와 상호운용성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그동안 쌓아온 표준화 역량을 바탕으로 데이터의 활용 가치를 높이고 보건의료데이터 생태계 발전에 계속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