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읽음
의사랑 AI, 출시 3주 만에 가입 의료기관 1천곳 돌파
투어코리아
0
[투어코리아=배소은 기자] 의료용 소프트웨어 기업 GC메디아이는 자사가 선보인 AI 진료 지원 솔루션 '의사랑 AI'가 정식 출시 3주 만에 가입 의료기관 1천곳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의사와 환자의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진료기록 작성을 돕는 이른바 'AI 진료기록비서' 시장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미국의 AI 진료기록 작성 지원 시장은 2025년 약 4억9,315만달러에서 2033년 약 29억5,572만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성장은 전자건강기록과의 연동, 진료 흐름 자동화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GC메디아이에 따르면 지난 8월 6일 이 서비스를 정식 출시한 뒤 약 3주 만에 가입 의료기관이 1천곳을 넘겼다. 다만 이는 회사 측이 자체 집계해 발표한 수치이며, 현재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인 만큼 실제 사용 빈도나 유료 전환 의사와는 별개일 수 있다. 회사 측은 이를 두고 의료 현장에서 AI 도입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이 제품의 특징은 별도의 AI 프로그램을 새로 설치하는 방식이 아니라, 회사가 30년간 운영해온 병·의원용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자체에 AI 기능을 심어 넣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의료진은 기존에 쓰던 시스템 화면에서 벗어나지 않고도 AI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구체적으로는 의료진이 환자를 호출하면 과거 진료기록과 검사 결과를 자동으로 요약해서 보여주고, 진료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음성인식 기술로 대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기록해 정해진 형식의 진료기록으로 정리해준다. 진료기록 작성 외에도 처방 정보 검색, 재진 환자 관리, 병원 운영 현황 확인 등 진료와 관련된 여러 업무를 함께 처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는 설명이다.

이 서비스는 병원이 어떤 EMR을 쓰고 있는지와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올해 연말까지는 무료로 제공된다. 이후 유료 전환 여부나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회사 측은 앞으로 이번 서비스에서 검증한 기능들을 자사의 차세대 클라우드 기반 EMR에도 반영하고, 진료기록 관리를 넘어 병원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외부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태 GC메디아이 대표는 의료 현장에서 AI가 자리 잡으려면 기존 진료 방식을 바꾸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쓸 수 있어야 한다며, 그동안 쌓아온 EMR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서비스 기반을 넓혀가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