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KT 힐리어드가 5회말 1사 2루서 2점 홈런을 터뜨린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1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서 출루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LG 오스틴이 8회말 1사 1,2루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마이데일리[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2026 KBO리그 MVP는 누구일까. 최유력 후보는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오스틴 딘(LG 트윈스)다. 김도영은 40홈런에 선착했고, 오스틴은 홈런 2위를 비롯해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두 선수를 위협할 존재가 탄생했다. 바로 샘 힐리어드(KT 위즈)다.
힐리어드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홈런 2득점 3타점을 기록했다.
앞선 세 타석은 볼넷-좌익수 뜬공-좌익수 뜬공으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네 번째 타석부터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6회 1사 1루에서 강건우의 초구 슬라이더를 통타, 우측 담장을 까마득하게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쳤다. 시즌 35호 홈런. 비거리는 135m가 나왔다.
연타석으로 손맛을 봤다. 8회 주자 없는 1사에서 권민규의 2구 직구를 때려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생산했다. 시즌 36호 홈런. 이번에도 비거리는 135m가 찍혔다.
힐리어드의 활약에 힘입어 KT는 13-3 대승을 거뒀다.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KT 힐리어드가 5회말 1사 2루서 2점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마이데일리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KT 힐리어드가 5회말 1사 2루서 2점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마이데일리최근 힐리어드의 기세가 뜨겁다. 5경기에서 4홈런을 때려냈다. 지난 10월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33호 홈런을 쐈다. 이어 13일 수원 롯데전 34호 홈런을 때려냈다. 그리고 이날 멀티 홈런 경기를 펼친 것.
8월 부진을 완벽하게 털어낸 모양새다. 8월 15경기에서 타율 0.214(56타수 12안타) 2홈런으로 주춤했다. 가장 나쁜 월간 성적이다. 그리고 9월 타율 0.327(55타수 18안타) 6홈런을 기록했다. 아직 잔여 경기를 남겨뒀기에 가장 좋았던 7월 9홈런에 도전해볼 수 있다.
시즌 성적은 122경기 146안타 36홈런 97득점 114타점 타율 0.301 OPS 948이다. 타점 2위, 홈런 3위, 득점 4위, 최다안타 7위다. MVP 후보로 손색없는 성적.
김도영, 오스틴에겐 없는 강점이 있다. 바로 1위 팀의 4번 타자라는 것. 물론 과거에 비해 팀 성적은 영향력이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투표에서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2026년 9월 1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훈련이 열렸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김도영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마이데일리후반기 활약이 계속된다면 표심을 끌어올 수 있다. 일단 김도영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리그에 없다. 이때 힐리어드가 아름다운 누적 스탯을 쌓는다면 3파전 양상을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