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6 읽음
반도체 급락·국채금리 5% 돌파에 뉴욕증시 하락
데일리안
0
엔비디아 3%대↓·반도체지수 5.9% 급락

美 10년물 국채금리 3년 만에 5% 넘어

유가 급등에 물가 우려…연준 추가 긴축 경계
미국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관련주 급락과 국채금리 상승에 일제히 하락했다. AI 기업 경영진들이 기술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잇따라 경고하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졌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통적인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2.09포인트(0.29%) 내린 5만 2421.1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7.02포인트(0.48%) 하락한 7619.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46.62포인트(0.56%) 떨어진 2만 6186.41에 장을 마감했다.

AI 관련주가 하락장을 주도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xAI 경영진들이 빠른 AI 개발에 따른 안전 위험을 경고하자 엔비디아가 3.4% 떨어졌고 마이크론은 5% 넘게 밀렸다. 브로드컴과 AMD도 각각 4% 이상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9% 급락했다. 반면 최근 AI와의 경쟁 우려로 약세를 보였던 서비스나우와 어도비, 워크데이는 4~7.4% 반등했다.

채권시장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를 돌파해 2023년 이후 약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중동지역의 에너지 공급 불안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105.68달러까지 오르면서 물가 재상승 우려가 커진 탓이다. 시장에서는 오는 16일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약 90%로 반영하고 있다.

제이크 달러하이드 롱보우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는 “10년물 금리가 5%를 넘어선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는 연준이 단 한 차례의 금리 인상에 그치지 않고 추가로 움직이도록 압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