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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회 에미상 더 피트 작품상, 위도우스 베이 14관왕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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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은 ‘더 피트’와 ‘위도우스 베이’, ‘DTF 세인트루이스’가 주요 작품상을 나눠 가지며 막을 내렸다. 넷플릭스 ‘성난 사람들’ 시즌2는 리미티드 또는 앤솔로지 시리즈 부문 수상을 노렸지만 ‘DTF 세인트루이스’에 밀려 작품상 수상에는 실패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시어터에서 열린 제78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드라마 시리즈상은 HBO 맥스 ‘더 피트’가 차지했다. ‘더 피트’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드라마 시리즈상을 거머쥐었으며, 주연 노아 와일도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애플TV ‘플루리부스’의 리아 시혼은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생애 첫 에미상을 품에 안았다.

코미디 부문에서는 애플TV ‘위도우스 베이’가 가장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위도우스 베이’는 코미디 시리즈상을 비롯해 한 해에만 총 14개의 에미상을 수상하며 코미디 시리즈 단일 시즌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매튜 리스는 이 작품으로 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케이트 오플린과 스티븐 루트도 각각 여우조연상과 남우조연상을 차지했다.

특히 매튜 리스는 ‘위도우스 베이’뿐 아니라 넷플릭스 ‘더 비스트 인 미’로 리미티드 또는 앤솔로지 시리즈·TV영화 부문 남우주연상까지 받았다. 한 시상식에서 서로 다른 작품으로 두 개의 주연 연기상을 수상하는 기록도 세웠다.

‘핵스’의 진 스마트도 새 역사를 썼다. 진 스마트는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5회 연속 수상해 ‘핵스’가 방송된 모든 시즌에서 주연상을 받는 기록을 세웠다. 개인 통산 연기 부문 에미상은 8개로 늘어났다.

리미티드 또는 앤솔로지 시리즈 부문에서는 HBO ‘DTF 세인트루이스’가 작품상을 가져갔다. 이 작품은 앞서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에서 데이비드 하버와 린다 카델리니가 남녀조연상을 수상했고, 스티브 콘래드가 연출상과 각본상까지 거머쥐며 강세를 보였다.

한국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성난 사람들’ 시즌2는 주요 부문에서는 수상하지 못했다. 작품은 리미티드 또는 앤솔로지 시리즈 후보에 올랐고 오스카 아이작, 캐리 멀리건, 찰스 멜튼, 윤여정 등도 연기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윤여정은 이번 작품으로 에미상 첫 후보에 올랐다.
다만 ‘성난 사람들’은 앞서 열린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에서 의상, 음향편집, 음향믹싱 부문을 수상해 총 3개의 트로피를 확보했다. 시즌1이 2024년 에미상에서 리미티드 또는 앤솔로지 시리즈상을 비롯해 주요 부문을 휩쓴 것과 달리 시즌2는 기술 부문 수상에 만족하게 됐다.

리미티드 또는 앤솔로지 시리즈·TV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은 ‘리마커블리 브라이트 크리처스’의 샐리 필드에게 돌아갔다. 버라이어티 시리즈상은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 리얼리티 경쟁 프로그램상은 ‘더 트레이터스’가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마이클 J. 폭스가 파킨슨병 연구와 환자 지원 활동에 기여한 공로로 밥 호프 인도주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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