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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탈퇴 후 빅뱅 흔적 싹 다 지웠던 탑, 최근 멤버들 '직접'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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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BIGBANG)을 탈퇴하고 홀로서기에 나선 탑(본명 최승현)이 전 소속 팀 멤버들의 월드투어 활동과 음악을 향해 변함없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과거 자신의 과오로 팀에 피해를 줬다는 죄책감을 고백했던 그는 팀을 떠난 이후에도 빅뱅 멤버들을 향한 복잡하고 미안한 심경을 지속적으로 드러내며 향후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행보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지난 14일 대만 주요 방송사 TVBS 보도에 따르면 탑은 최근 방영된 일본 팬미팅 관련 프로그램에서 빅뱅의 월드투어와 관련된 질문에 직접 입장을 밝혔다. 해당 방송은 앞서 지난 7월 9일 일본 요코하마 피아 아레나MM에서 열린 ‘탑 재팬 팬미팅 2026 -리유니온-’(T.O.P JAPAN FANMEETING 2026 -RE:UNION-) 현장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탑은 팬들과 만난 이 자리에서 “앞으로 솔로 가수로 활동하겠다”며 본인의 향후 활동 방향을 명확히 하는 한편 “멤버들의 활동과 음악을 계속 지지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탑이 빅뱅 멤버들을 향해 응원의 마음을 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월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빅뱅을 떠나기로 결심한 구체적인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당시 탑은 “다시 팀으로 돌아가 피해를 줄 수는 없다”고 말하며 과거 자신의 과오로 인해 팀 전체에 큰 피해를 주었다는 중압감과 미안함 때문에 다시 그룹으로 복귀하기 어렵다는 심경을 털어놓았다.

아울러 빅뱅의 신곡 ‘홈 스위트 홈’(HOME SWEET HOME) 무대를 보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탑은 “물론 봤다. 정말 멋있게 봤다”고 답했다. 이어 “사실 언제나 그들이 잘 되기만을 응원할 것”이라고 덧붙여 비록 팀은 떠났지만 전 동료들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탑이 멤버들을 응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빅뱅 무대 현장에서도 과거 탑의 흔적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매체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에 따르면, 빅뱅은 지난 5일 미국 오클랜드에서 열린 월드투어 공연 도중 대표곡 ‘봄여름가을겨울’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무대에서 빅뱅 멤버들은 무대 위에 앉아 공연을 진행했으며 탑의 랩 파트 부분에서는 그가 과거 녹음했던 음성이 라이브 무대 현장에 그대로 재생되도록 연출했다. 탈퇴한 멤버의 목소리를 녹음본 형태로 유지한 채 무대를 완성한 이 장면은 현지 매체와 팬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탑이 그룹 빅뱅과 멀어지게 된 계기는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당시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 이후 탑은 사실상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으며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을 비판하는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2023년 6월 연예 매체 디스패치를 통해 탑이 빅뱅을 공식 탈퇴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그러나 탈퇴 과정에서 팬들을 향한 손편지나 개인 SNS를 통한 직접적인 입장 표명이 이뤄지지 않아 오랜 시간 그를 지지해 온 팬들에게 깊은 실망감을 안기기도 했다.

탈퇴 소식이 전해진 직후 탑이 보인 일부 행보는 팬들 사이에서 빅뱅의 흔적을 부정하려 한다는 논란으로 번졌다. 탑은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본인 프로필에서 데뷔 연도를 빅뱅 데뷔 해인 2006년이 아닌, 2010년 발매된 솔로 싱글 ‘Turn It Up’의 발매 시점으로 수정했다. 또한 프로필 음악과 수상 경력란에 표기되어 있던 빅뱅 관련 이력을 대거 삭제했다.

더불어 인스타그램 등 자신의 SNS 계정에서는 ‘빅뱅’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본인 관련 기사 제목 중 ‘빅뱅’ 글자 위에 ‘X’ 표시를 한 이미지를 올려 빅뱅이라는 그룹명을 부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그럼에도 빅뱅 그룹 음반을 통해 발표했던 본인의 솔로곡들은 프로필 이력에 그대로 남겨둬 팬들과 대중으로부터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빅뱅과의 거리두기는 2024년에도 계속됐다. 2024년 8월 탑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태그한 팬들의 계정은 물론 빅뱅 멤버들의 계정까지 차단한 사실이 알려지며 팬덤 내부에서 큰 파장이 일었다. 특히 이 시기가 빅뱅의 데뷔 18주년과 맞물려 있어 그가 과거 그룹의 일원이었던 사실 자체를 전면 부정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더욱 거세졌다.

수많은 추측과 비판이 이어지던 중, 탑은 지난해 1월 공개된 인터뷰를 통해 잇따른 논란과 차단 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속사정을 처음으로 털어놓았다.

탑은 당시 인터뷰에서 빅뱅을 탈퇴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대마초 사건 때문에 멤버들에게 죄책감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SNS에서 빅뱅 그룹 사진에 자신을 태그한 팬들의 계정을 일일이 찾아 차단했던 행동에 대해서는 "헤어진 가족사진을 보는 것이 괴로워서 그랬다"고 고백했다.

그는 "빅뱅을 제 인생에서 지우고 싶은 것은 전혀 아니다"라며 세간의 오해를 일축했다. 이어 "빅뱅 멤버들은 찬란하고 아름다운 20대를 함께 한 가족 같은 존재들이기 때문에 함께 했던 사진을 보는 심정은 당사자가 아니면 모를 만큼 괴롭다"고 당시의 복잡한 심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빅뱅 멤버들에게는 미안한 마음밖에 없다"며 전 동료들을 향한 미안함과 죄책감이 행보의 배경이었음을 밝혔다.

과거 논란과 긴 자숙 기간을 거친 탑은 2024년 말부터 연예계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년 12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본격적인 활동 재개를 알렸다.

이어 지난 3월에는 첫 솔로 정규앨범 '다중관점'을 정식 발표하며 배우에 이어 가수로서도 독자적인 행보를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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