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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옥시아 스타트업 이모션X, 암호 데이터 분석 서비스 확대
알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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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 =(고베)우소연 특파원]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홀딩스에서 분사한 스타트업 이모션X가 차세대 암호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2027년 여름까지 연산 능력을 현재보다 50배 이상 높여 방위산업과 금융기관 등의 기밀 데이터 활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15일 전했다.

이모션X는 데이터를 암호화한 상태에서 분석할 수 있는 ‘비밀계산’ 기술 가운데 ‘완전동형암호’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완전동형암호를 이용하면 기밀 데이터를 복호화하지 않고도 클라우드상에서 분석할 수 있다.

연산 과정에서 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작아 여러 기업과 정부기관이 기밀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은 채 공동 분석과 협업을 진행할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기술을 활용한 사업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다.

이모션X는 올가을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고객은 이모션X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암호화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2027년 여름께에는 홋카이도 이시카리시 데이터센터에 전용 서버를 설치해 연산 능력을 50배 이상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모션X는 키옥시아 사내 연구개발 사업에서 출발해 2025년 6월 설립됐다. 2026년 3월에는 키옥시아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완전동형암호는 높은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지만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의 양이 크다는 특성이 있다. 이모션X의 기술을 이용하면 암호화하지 않은 데이터를 전송할 때보다 필요한 데이터 용량이 수천 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

키옥시아가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선 것도 비밀계산의 확산이 반도체 메모리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려면 메모리 반도체 사용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키옥시아의 주력 제품인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최근 인공지능(AI) 서버용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AI 서버에 이어 비밀계산이 새로운 시장으로 성장할 경우 키옥시아의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사업 기반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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