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 읽음
제대로 일냈다…시청률 4.2%→7.3%로 '자체 최고' 찍고 동시간대 1위 오른 '드라마'
위키트리
지난 1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포핸즈'(극본 신이원·연출 박현석) 6회에서는 9년 전 국제 콩쿠르에서 돌연 실종된 최정요(이준영 분)를 홀로 찾아 헤매던 강비오(송강 분)가 지휘 경연 대회에 참가한 최정요를 발견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6회 시청률은 전국 평균 7.3%, 최고 7.9%, 수도권 평균 7.4% 최고 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 전국 및 수도권 기준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1위를 차지, 전국 기준으로는 6회 연속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사수했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전국과 수도권 기준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스물일곱살이 된 현재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할 만큼 독보적인 피아니스트로 자리매김한 강비오는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최정요의 실종이 남긴 여파 한가운데 놓여 있었다. 당시 최정요의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강비오를 향한 의심 섞인 소문이 끊이지 않는 것은 물론 언론 인터뷰에서도 어김없이 최정요와 관련된 질문이 따라붙은 것.
과거의 사건을 쉽사리 놓지 못한 건 강비오도 마찬가지였다. 애써 담담한 태도로 아무렇지 않은 듯 일상을 이어가면서도 해외 조력자 보겔(고창석)과 함께 남몰래 최정요의 행방을 쫓았고, 작은 실마리라도 포착되면 곧장 달려가는 행동력으로 9년 전 최정요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내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허위 정보가 난무하는 와중에 보겔로부터 최정요를 납치한 용의자가 복역을 마치고 출소했다는 소식을 접한 강비오는 마침내 사건의 핵심 인물과 마주했다. 최정요의 사진을 확인한 용의자는 하르모니에 콩쿠르 당시 자신이 그를 납치했다고 시인했고 누군가로부터 돈을 받으면 풀어줄 생각이었으나 최정요의 거센 반항 끝에 결국 죽였다고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용의자는 강비오의 절박함을 이용해 더 많은 정보를 원한다면 거액을 내놓으라며 뻔뻔한 거래를 제안했다. 이에 강비오는 구체적인 사건의 전말을 알아내기 위해 어떻게든 돈을 마련해 다시 그를 찾아갔으나 이미 용의자가 누군가와 시비 끝에 살해되면서 9년 만에 찾아낸 진실의 단초가 허망하게 끊겨버렸다.

최정요의 죽음이 확실해지자 강비오는 오랜 추적을 멈추고 다시 자신의 삶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최정요의 환영이 계속해서 눈앞에 나타나는 뜻밖의 후유증을 겪기 시작했다. 급기야 공연 도중 객석에서 최정요의 환영을 목격한 강비오는 연주를 제대로 이어가지 못했고 이후 피아노 앞에 앉는 것조차 힘겨워하며 피아니스트 인생 최대의 슬럼프에 빠졌다.
피아니스트로서의 삶이 무너지게 되자 강비오는 슬럼프에 빠질수록 스스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연인 홍재인(장규리)의 조언과 제대로 된 애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진단을 계기로 최정요와 함께 출전했던 국제 콩쿠르 개최지 체코로 홀로 향했다.
정처 없이 체코를 떠돌던 강비오는 발길이 닿은 브르노 지휘 콩쿠르장에서 익숙한 선율이 흘러나오자 순간 굳어버렸다. 과거 최정요와 함께 포핸즈로 연주했던 '죽음의 무도'가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선율로 울려 퍼졌기 때문이다. 무대 위 연주를 이끄는 지휘자의 실루엣마저 어딘가 낯익게 느껴지자 강비오는 홀린 듯 시선을 떼지 못했고 마침내 지휘자의 정체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최정요라는 사실을 알아차리며 걷잡을 수 없는 충격에 휩싸였다.
과거 함께 피아노를 치며 피아니스트의 꿈을 키웠던 옛 친구가 실종된 지 9년 만에 살아 돌아온 것도 모자라 지휘자로 경연 무대에 서 있는 상황은 거대한 반전을 선사한다. 최정요가 지난 9년 동안 어떤 격랑의 세월을 겪어온 것인지, 피아노가 아닌 지휘봉을 잡게 된 숨겨진 이면은 무엇일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tvN 토일드라마 '포핸즈'에서 천재 피아니스트 최정요 역을 맡은 배우 이준영이 극적인 서사 변화의 중심에서 새로운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지난 12일과 13일 방송된 회차에서는 강비오(송강 분)를 향한 최정요의 진심부터 국제 콩쿠르를 앞두고 닥친 납치 위기, 그리고 9년 만에 지휘자로 돌아온 반전까지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정요는 강비오와 연습 파트너가 아닌 경쟁자로 국제 콩쿠르에 나섰다. 콩쿠르 출전을 원한 것은 아니었으나, 무너진 강비오를 다시 일으켜 세울 ‘불쏘시개’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제안을 받아들인 것. 최정요는 강비오의 떨리는 손가락을 가장 먼저 알아채고 걱정하는가 하면, 불안에 휩싸인 강비오가 다른 참가자와 충돌하자 온몸으로 막아서며 친구를 향한 각별한 진심을 드러냈다.
이어 폭우 속에서 급류에 뛰어든 강비오를 망설임 없이 뒤따라간 최정요는 “음악보다 네가 더 소중한 것 아니냐”고 절규하며 그를 구해냈다. 이후 피아노를 포기하려는 강비오를 위해 자신이 공들여 해석한 악보까지 내어주며 묵묵히 힘을 보탰다. 다시 연습을 시작한 강비오의 피아노 소리에 남몰래 미소 짓는 최정요의 모습은 경쟁자의 성장을 경계하기보다 진심으로 응원하는 다정한 라이벌의 정석을 보여줬다.
그러나 국제 콩쿠르 결선을 앞두고 최정요가 납치되면서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수상한 낌새를 감지한 그는 두려움을 억누른 채 침착하게 상황을 살폈고, 머리에 총구가 겨눠진 순간에도 필사적으로 괴한들에게 맞서며 탈출을 시도했다. 결국 총성과 함께 강물로 추락한 뒤 행방이 묘연해진 최정요의 모습은 극도의 긴장감과 충격을 안겼다.
방송 말미에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엔딩이 펼쳐졌다. 9년이 흐른 뒤 강비오는 오랜 시간 최정요의 흔적을 찾아 헤맸고, 우연히 찾은 지휘 콩쿠르에서 죽은 줄 알았던 최정요와 마주했다. 피아니스트가 아닌 지휘자로 포디움에 선 최정요는 차갑게 가라앉은 눈빛과 절도 있는 손짓만으로 오케스트라를 장악했다. 과거의 밝고 다정했던 모습과 완전히 달라진 얼굴로 ‘죽음의 무도’를 이끄는 장면은 앞으로 몰아칠 새로운 전개를 예고했다.
이 과정에서 두 주연 배우의 밀도 높은 연기 호흡이 빛을 발했다. 송강은 오랜 시간 친구를 잃은 죄책감과 슬럼프에 시달리는 강비오의 위태로운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9년 만에 죽은 줄 알았던 친구를 눈앞에서 목격하고 겪는 거대한 충격과 혼란을 입체적인 연기로 완성하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이준영 역시 애틋한 우정부터 천재 피아니스트의 승부욕, 납치 위기에서 느끼는 공포와 생존 본능까지 다채로운 감정을 매끄럽게 넘나들었다. 특히 9년 후 장면에서는 단 한 줄의 대사 없이 눈빛과 표정, 지휘 동작만으로 180도 달라진 최정요의 분위기를 완벽히 소화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처럼 두 배우가 선보인 시너지는 향후 펼쳐질 결말과 서사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포핸즈’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