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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솔하임컵 우승, 미국 15대13으로 제압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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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자골프 대표팀이 안방에서 미국을 제압하고 2년 만에 솔하임컵 패권을 되찾았다.

유럽은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크롬보르트의 베르나르두스 골프(파72)에서 열린 2026 솔하임컵 최종일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에서 7승 5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종 합계 승점 15대 13을 만든 유럽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직전 대회인 2024년 미국에 트로피를 내줬던 유럽은 이번 승리로 자존심을 회복했다. 대회 통산 전적은 8승 1무 11패가 됐다.

다만 2023년 스페인 대회에서 14대 14로 비겼을 때 직전 대회 우승팀이 타이틀을 유지하는 규정에 따라 유럽이 컵을 지킨 만큼 컵 보유 횟수로는 유럽 9회, 미국 11회다.

아울러 유럽은 2015년 독일 대회 패배 이후 유럽에서 열린 3개 대회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안방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

1990년 창설된 솔하임컵은 미국과 유럽에서 12명씩 팀을 꾸려 맞붙는다. 사흘 동안 포섬 8경기, 포볼 8경기, 싱글 매치 플레이 12경기를 치러 승점이 많은 팀이 승리한다. 각 경기에서 이기면 승점 1, 비기면 승점 0.5를 주고 패하면 승점이 없다.

대회 첫날과 둘째 날 포섬 및 포볼 경기까지 양 팀은 승점 8대 8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 중반부터 승부의 추가 유럽 쪽으로 서서히 기울었다.

유럽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단장은 앞선 경기들에서 퍼트 난조를 보였던 찰리 헐(잉글랜드)을 1번 주자로 내세우는 승부수를 던졌고 헐이 승리를 거두며 초반 기세를 끌어올렸다.

이어 다섯 번째 매치부터 나나 마센(덴마크), 나스타시아 나도(프랑스), 훌리아 로페스 라미레스(스페인), 로티 워드(잉글랜드)까지 네 명의 선수가 연달아 승전고를 울리며 승기를 굳혔다.

솔하임컵 데뷔전을 치른 신예 워드의 승리가 결정적이었다. 워드는 오스턴 김(미국)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17번 홀까지 2홀 차 리드를 지켜내며 팀에 14번째 승점을 안겼다.

당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3홀 차로 앞서 최소 승점 0.5를 확보한 상태였던 만큼 유럽은 워드의 승리로 우승에 필요한 14.5점 고지에 선착했다.

미국은 로런 코글린과 린디 덩컨이 잇따라 승점을 보태며 14대 12까지 따라붙었다.

쐐기는 시간다가 박았다. 시간다는 제니퍼 컵초(미국)를 4홀 차로 완파하며 유럽의 우승을 확정했다. 전날 포볼 경기에서 컵초의 장거리 퍼트에 밀려 패했던 시간다는 하루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미국은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가 싱글 매치플레이 승리를 포함해 이번 대회 2승 1무 1패로 분전했지만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다음 솔하임컵은 2028년 9월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 클럽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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