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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유튜브 지역 밀착 생방송과 현장성 강화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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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3 지방선거 개표 생방송에서 부산일보 유튜브는 최고 동시 접속자 수 8000명, 누적 조회수 27만 회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민심을 살핀 지역민 현장 인터뷰부터 부산 16개 구·군 기초단체장 선거 결과까지, 8시간 넘게 이어진 생방송을 지역 밀착형 콘텐츠로 채워낸 결과다. 선거가 끝난 후에도 부산일보 유튜브는 ‘현장성’과 ‘지역 밀착’에 초점을 맞춰 지역 이슈를 파고들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과힉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미디어의 미래 컨퍼런스’(미디어오늘 주최) 발표에 나선 이대진 부산일보 TV방송국 총괄부장은 부산일보만의 유튜브 전략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적극적인 생방송을 통해 소통을 강화한 점, 신문사의 ‘텍스트 체질’을 ‘영상 체질’로 바꾼 점, 약점으로 여겨지기도 하는 지역성을 ‘어디에서도 다루지 않는 내용을 우리만 다룬다’는 강점으로 삼아 지역 밀착형 콘텐츠를 만들어낸 점이다.

2011년 일찌감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부산일보는 지난해 12월 편집국과 분리된 ‘TV방송국’을 신설했다. 영상 콘텐츠를 안정적이고도 비중 있게 제작하기 위해 TV방송국을 개국한 뒤에는 본격적으로 생방송 코너 ‘뉴스캐라’를 시작했다. 초반에는 이 부장 혼자 부산일보 아침신문 주요 내용을 브리핑하는 코너를 진행하다가, 다른 기자들이 합류하면서 주 5회 방송으로 확대했다.

6·3 지방선거를 약 두달 앞둔 시점에는 부산 곳곳의 시장을 찾아 현장 여론을 듣는 ‘민심 르포’ 코너를 시작했다. 인공지능(AI) 활용이 늘어날수록 사람 기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한 끝에 ‘현장성’을 살리기로 하고 만든 코너 중 하나다. 이 부장은 “보통은 신문사가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조사 결과를 보도한다. 부산일보도 했지만, 이와 별도로 영상에서는 직접 현장의 여론을 들어보기로 했다”며 “부산 전통시장 네 군데를 골라 민심을 들었는데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 일반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싶어하는 니즈가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가 재보궐 최대 격전지로 꼽히면서 북갑 후보 관련 콘텐츠도 다양하게 만들었다. 한동훈 당시 무소속 후보가 정식 후보 등록 전부터 부산에 내려와 활동하던 시점에는 한 후보가 계약한 부산 아파트 단지 내에서 생방송 인터뷰를 진행했다. 뒤이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현장 인터뷰를 진행했고, 생방송 인터뷰가 성사되지 않은 하정우 민주당 후보의 경우엔 유세 현장을 찾아 생중계로 내보냈다.

선거 당일에는 타 방송사와 차별점을 두기 위해 ‘부산만 파는’ 개표방송에 도전했다. 오후 6시 투표 마감과 동시에 시작해 새벽 2시30분이 다 되어서 끝난 방송은 출구조사 결과, 캠프 현장 상황, 캠프 대변인들과의 대담, 후보 인터뷰 영상 등 알찬 콘텐츠로 채워졌다. 특히 부산 지역 16개 구·군 기초단체장 선거 결과까지 상세히 챙긴 점은 지역언론만이 할 수 있는 강점이었다.
이 부장은 “8시간 넘게 방송을 했는데 한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던 시점인 새벽 1시50분에서 2시 사이 최대 동시 접속자 수인 8000명을 기록했다”며 “전체 조회수는 27만 회 정도가 나왔다. 밤 12시가 넘어가면서부터 ‘언제까지 방송할 것이냐’ ‘끝장이라고 했지만 새벽 3~4시까지 할 수는 없지 않느냐’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후보들의) 당선이 확실시된 새벽 2시30분까지 진행했고 끝장 개표방송을 하기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방선거가 끝난 후에도 부산일보TV는 ‘부산만 판다’는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지역성을 강화한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다. 새 코너 ‘늇캐초대석’에서는 선거 캠프 관계자들과 지방선거 뒷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신임 구청장들과 함께 북항 돔구장 등 부산 지역 이슈를 상세히 파고들었다. 방송에 잘 출연할 기회가 없는 부산 지역의 시의원들도 꾸준한 섭외를 통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이 부장은 “신문사에서 방송을 만든다는 것, 특히나 일반 ‘중앙지’에 비해 여건이 열악한 지역신문에서 방송을 만든다는 건 도전적인 과제였다”며 “부산일보 TV방송국이 정식으로 시작한 3월부터 6개월이 흐른 지금까지, 생방송을 통해 실시간 소통을 강화하고, ‘텍스트 체질’을 영상 체질화시키고, 어디에서도 안 다루는 내용을 우리만 다룬 ‘지역성’이 부산일보 유튜브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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