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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프리뷰] 오늘부터 KRX 애프터마켓 개장…코스피, 7000선 지지력 시험
아주경제
이날부터 기존 오후 4~6시 시간 외 단일가 시장은 폐지되고 오후 4~8시 애프터마켓이 운영된다. NXT와 달리 KRX는 시장관리가 필요한 일부 종목을 제외한 코스피·코스닥 주식과 주식예탁증서(DR)를 폭넓게 거래 대상으로 삼는다. 다만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은 시행 초기 거래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8월 CPI 발표 이후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확대됐음에도 국제유가 하락과 기업 실적 기대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9.19포인트(0.98%) 오른 5만2573.2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5.28포인트(0.86%) 상승한 7656.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51.31포인트(0.96%) 오른 2만6333.0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브렌트유 11월물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3.02달러(2.81%) 내린 배럴당 104.61달러를 기록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 선물은 2.43달러(2.37%) 하락한 배럴당 100.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 재개 기대감이 유가 약세로 이어진 가운데 오라클의 호실적에 따른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기대도 기술주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미국 8월 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다만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올라 시장 전망치인 0.2%를 소폭 웃돌았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연준이 오는 17일(현지시간)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11일 오후 기준 86.3%까지 상승했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17일 새벽 예정된 9월 FOMC에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 FOMC에서는 실제로 금리 인상을 단행하더라도 인플레이션 재가속을 차단하기 위한 일회성 선제적 인상에 그칠지, 추가 긴축 사이클의 시작이 될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BOJ 회의도 변수다. 한 연구원은 "BOJ 총재가 추가 긴축 의지를 강하게 표명할 경우, 엔화 강세 및 일본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이 높아지면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노이즈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BOJ 회의의 증시 민감도는 이전 회의 때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8시 19분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는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2.3% 하락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3.1%, SK스퀘어는 2.3%, 삼성전기는 2.0%, 현대차는 1.1% 각각 내리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 7000선에서의 지지력과 외국인 수급, 반도체 주도력 유지 여부가 중요하다. 한 연구원은 "지난 주 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수 속에 33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70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주 후반 매크로 불확실성이 외국인 순매도를 초래하면서 다시 6900대로 내려왔기에 7000포인트가 지지선으로 전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증시 방향성을 결정하는 수급 주체는 외국인으로 9월 FOMC 이벤트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순매수의 재개 여부가 7000포인트 안착의 조건이 될 전망"이라며 "매크로 불확실성 속에서도 최근 AI 수요와 메모리 업황 전망이 훼손되지 않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코스피가 전약후강 패턴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주말 사이 부각된 AI 개발 속도 조절 논의도 관련주의 단기 변동성 요인이 될 전망이다. 그는 "현재 논의는 AI 개발 중단보다 개발 속도와 안전성 검증을 조절하자는 성격이 강하기에 이를 AI 투자 사이클 둔화로 해석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며 "10월 말 3분기 실적시즌에서 확인할 수 있는 만큼 현시점부터 AI주 비중 축소에 나서는 전략의 실효성은 낮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