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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1인 출판사 마이디어북스, 북페어로 전국 독자 공략
데일리안“전국의 북페어 참여 중…직접 독자들을 만나다 보면 우리 책 살펴 봐주는 독자들 생길 것”
「출판 시장은 위기지만, 출판사의 숫자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랜 출판사들은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하며 시장을 지탱 중이고, 1인 출판이 활발해져 늘어난 작은 출판사들은 다양성을 무기로 활기를 불어넣습니다. 다만 일부 출판사가 공급을 책임지던 전보다는, 출판사의 존재감이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개합니다. 대형 출판사부터 눈에 띄는 작은 출판사까지. 책 뒤, 출판사의 역사와 철학을 알면 책을 더 잘 선택할 수 있습니다.」
◆ 1인 출판사, 지역 출판사의 한계를 뛰어넘는 마이디어북스
마이디어북스는 소설, 청소년 소설, 에세이 등 문학과 인문 분야의 책을 주로 선보이는 출판사다.
정지아 소설가의 첫 에세이 ‘마시지 않을 수 없는 밤이니까요’를 통해선 술과 사람 이야기를 전했으며, 동인문학상 최종심, 무등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종광 소설가의 소설집 ‘안녕의 발견’에서는 충청도 안녕시에서 좌충우돌하면서도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제주 4.3의 비극을 청소년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춰 쓴 청소년 소설 ‘바람의 소리가 들려’를 선보이기도 했다.

대형 출판사에서 13년 동안 근무하며 다양한 장르를 섭렵한 이 팀장이 풍성한 경험이 녹아있는 선택이다. 출판사에서 근무하며 자신의 전공이었던 문학 외에도 글마다 다른 매력이 있다는 걸 깨달은 이 팀장은 판매보다 재미와 의미에 방점을 찍고 있다. 그는 “1인 출판사의 가장 큰 장점이 바로 ‘내가 만들고 싶은 책을 만든다’가 아니겠나. 내 관심사에 따라 넓은 스펙트럼의 책이 나오는 것 같다”면서 “물론 그 책들이 다 잘 팔린다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해 속상하긴 하다”라는 어려움도 함께 짚었다.
세종시에서 활동하는 것도 쉽지만은 않다. 파주에서 세종시로 옮겨 출판사를 운영 중이라는 이 팀장은 “노트북 하나와 작은 공간만 있으면 어디서든 책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살고 싶었던 세종으로 내려왔다. 현지 서점 및 지역 커뮤니티 등과 소통하면서 지역 출판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점 본사와 인쇄소, 창고 등이 몰려 있는 서울, 경기(파주) 지역과 거리가 멀어진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최근에는 이메일과 메신저 등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것을 편하게 여기는 작가들이 많아져 시간과 공간의 제약은 줄었지만, 그럼에도 인쇄 감리를 보기 위해 2시간 30분 거리의 파주까지 이동하는 경우도 있다. 이 팀장은 “그래서 일정이 잡히면 시간을 최대한 쪼개 많은 작가와 관계자를 만나고 돌아오곤 한다”고 말했다.
대신 지역 출판사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도 뚜렷하다. 이 팀장은 “대한민국의 중심 세종에 있다 보니 전국 곳곳에 있는 작가님들을 만나러 가기도 편하고, 지역에서 개최되는 북페어 참석도 수월하다”, “서울 경기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에 사무실을 운영할 수 있다” 등의 장점을 언급했다.
무엇보다 지역 서점, 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어 든든했다. 그는 “지역서점에서 지역 출판사를 많이 아껴준다. 세종에는 꾸메문고라는 서점이 있는데, 세종에 위치한 마이디어북스의 책을 모아 따로 매대로 꾸며 주고, 독자들에게 판매를 독려하기도 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서점을 찾는 독자들 역시, 지역의 출판사인 마이디어북스의 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세종시의 시청 1층에는 출판 관련 교육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세종책문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강의를 하면서 독자들을 만나 책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도 기쁨 중 하나”라는 긍정적인 부분도 함께 짚었다 .

지금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부지런히 발로 뛰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이 팀장은 “‘대형 출판사처럼 비용을 들일 수 없다면, 직접 발품을 팔아 독자들을 만나자’라는 것이 올해 우리의 목표”라며 “그래서 작년까지는 거의 참석하지 않았던 전국의 북페어에 적극적을 지원하고 참석하고 있다. 상반기 제주북페어와 일십백부페어 등에 이어 하반기에도 공주와 나주, 광안리 북페어 등에 참석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책보따리를 싸들고 직접 독자들을 만나며 출판사를 알리다 보면 언젠가는 반가운 마음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대에서 우리 책을 살펴 봐주는 독자들이 생기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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