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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마켓, 아마존 출신 워런 젠슨 첫 CFO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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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마켓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이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전사 최고재무책임자를 선임했다. 새 최고재무책임자는 아마존과 일렉트로닉 아츠, 델타항공, NBC에서 최고재무책임자를 지낸 베테랑 경영자 워런 젠슨이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규제를 받는 거래소 사업과 글로벌 플랫폼을 동시에 키우는 시점에 맞춘 인선이다. 폴리마켓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셰인 코플란은 자신의 X 계정에 젠슨을 “진정한 전설”이라고 평가했다.

젠슨은 1990년대 아마존이 여전히 주로 온라인서점이던 시절 최고재무책임자를 지냈고, 이후 NBC와 델타항공, 일렉트로닉 아츠에서도 최고재무책임자를 역임했다. 가장 최근 직책은 시장조사업체 닐슨의 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로, 지난 1월 회사를 떠났다. 닐슨 이전에는 라이브램프(LiveRamp) 사장으로 재직하며 이 회사가 데이터·아이덴티티 플랫폼을 여러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재무와 국제 사업을 이끌었다.

그는 디지털오션과 드롭박스, 리플의 이사회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브리검영대학교에서 회계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젠슨은 “폴리마켓은 거대한 새 글로벌 시장 카테고리를 만들어냈다”며 “코플란과 리더십팀에 합류해 빠르게 규모를 키우는 데 필요한 자본 전략과 운영 규율을 갖추고, 이 산업의 최전선을 계속 밀어붙이려 한다”고 말했다. 코플란은 “예측시장은 세상이 정보를 얻는 방식을 바꾸고 있고, 폴리마켓은 이 산업의 최전선에 있다”며 “우리 앞의 기회에 맞는 팀을 꾸리고 있다. 워런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기업들의 재무를 이끌어왔고 그의 경험은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갈 모든 것에 결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 넘어 스포츠로…미국 거래소 확장에 힘 싣는다 / AI 생성 이미지

젠슨은 코플란에게 직접 보고하며 회사의 재무 조직, 재무·자본 전략, 장기 계획, 재무 인프라를 총괄한다. 이전까지 폴리마켓은 사업부별로 재무 책임자를 따로 두는 방식이었고, 전사 단위의 단일 최고재무책임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젠슨이 이미 업무를 시작했다고 확인했다.

폴리마켓은 2022년 CFTC와의 합의로 미국 이용자를 막아야 했던 탓에 한동안 미국 시장에서 밀려나 있었다. 이후 2024년 미국 대선을 거치며 대중적 주목을 받았고, 지금은 정치를 넘어 스포츠 카테고리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이 확장은 드래프트킹스, 팬듀얼 같은 베팅 중심 플랫폼과의 경쟁 구도를 키우는 흐름이기도 하다. 폴리마켓US는 CFTC의 규제를 받는 지정계약시장(designated contract market)으로 운영되며, 상품거래법에 따른 자격을 갖췄다.

폴리마켓의 전 세계 거래량은 올해 3월 처음으로 월간 100억 달러를 넘어 106억 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전체 거래량은 약 262억 달러로 직전 분기보다 90% 넘게 늘었다. 지난해 말 CFTC 라이선스로 미국에서 재출범한 폴리마켓US는 3월 한 달간 약 7억 달러 규모 거래를 기록했다.

폴리마켓의 기업가치는 최근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 자금 조달을 거쳐 약 210억 달러(약 28조원, 1달러 1,343원 기준)로 평가된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파트너로 있는 벤처캐피털 1789캐피털이 이 조달에 약 3억 달러를 투입했다. 별도로 인터콘티넨탈 익스체인지(ICE)가 폴리마켓 지분 16억 달러 규모를 확보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폴리마켓은 예측시장 선두 자리를 두고 경쟁사 칼시와 다투는 가운데 로빈후드와 드래프트킹스까지 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젠슨이 유일한 최근 영입은 아니다. 카지노닷오알지 보도에 따르면 스쿠터 공유업체 창업자 트래비스 밴더잔든도 올해 초 최고성장책임자로 합류했으며,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내용이다.

폴리마켓의 미국 확장 계획은 스포츠 이벤트 거래로도 뻗어 있지만, 이 분야는 법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쟁점을 안고 있다. 카지노닷오알지에 따르면 여러 연방 항소법원이 스포츠 관련 예측시장을 규제 대상 금융상품으로 볼지, 주법이 적용되는 스포츠 베팅으로 볼지를 두고 서로 다른 결론을 내놓았다.

뉴저지주는 9월 2일(현지시각) 이 문제를 정리해달라며 연방최고법원에 정식으로 요청했다. 모건루이스의 파트너 로버트 슈워츠는 카지노닷오알지에 항소법원들의 판단이 엇갈리는 만큼 연방최고법원 개입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사안의 결론은 폴리마켓 같은 플랫폼이 미국에서 스포츠 상품을 얼마나 넓힐 수 있는지를 가를 변수다. 젠슨의 합류로 재무 조직을 갖춘 폴리마켓이 규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확장 속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다음 관전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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