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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티 프로토콜 23일 언락, 크라켄 25일 출금 중단 예정
위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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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티 프로토콜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9월 23일(현지시각) 한국시간 기준 오후 10시 15분 45초, 신원 인증 네트워크 휴머니티 프로토콜(Humanity Protocol)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토큰 언락이 발생한다. 여섯 개 베스팅 버킷에서 동시에 약 2억 9,286만 H가 풀리며, 단순 산술가치로는 약 2,440만 달러(약 328억 원, 1달러 1,343원 기준)에 이른다. 이틀 뒤인 9월 25일 한국시간 기준 오후 11시에는 거래소 크라켄(Kraken)이 H와 HUMANITY 토큰의 출금을 영구적으로 마감한다. 서로 무관하게 정해진 두 일정이 같은 주말에 겹치면서, 크라켄 계정에 H를 보유한 이용자는 좁은 시간 안에서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휴머니티 프로토콜은 이용자가 생체 인증 방식으로 계정 뒤에 실제 사람이 있음을 증명하고 그 대가로 H를 받는 신원 인증 네트워크다. H는 이더리움 위에서 작동하는 ERC-20 토큰이다. 대부분의 유사 프로젝트처럼 휴머니티도 전체 공급량의 일부만 출시 시점에 유통시키고 나머지는 수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풀어낸다.

이런 일정에서 9월 23일은 매달 돌아오는 평범한 날짜가 아니라 클리프(cliff)에 해당한다. 클리프는 특정 버킷의 첫 해제 이전까지 완전히 잠겨 있던 물량이 정해진 날 한 번에 풀리는 시점을 말한다. 디파이라마(DefiLlama) 발행 데이터셋을 자체 분석한 결과, 동일한 타임스탬프를 가진 여섯 개 트랜치가 동시에 해제되며, 이를 모두 합치면 2억 9,285만 7,143 H다.

같은 제공처의 가격 인터페이스가 한국시간 9월 13일 오후 3시 21분 기준으로 표시한 H 가격 0.0833달러를 적용하면, 이 물량의 산술가치는 약 2,440만 달러(약 328억 원)에 해당한다. 다만 이 수치는 산술적으로 계산된 값일 뿐, 풀린 토큰이 실제로 시장에 매물로 나올지는 별개 문제다. 휴머니티의 해제는 세이블리어(Sablier) 스트림, 즉 지급 자체를 처리하는 온체인 컨트랙트를 통해 이뤄져 일정이 공개적으로 확인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버킷별로 보면: 절반 이상이 인사이더 물량 / AI 생성 이미지

총량만 보면 실제 정보는 가려진다. 여섯 버킷 뒤에는 서로 다른 수령자가 있어 행태도 완전히 다르다. 팀 버킷이 약 1억 556만 H(약 879만 달러)로 가장 크고, 투자자 버킷이 약 5,556만 H(약 463만 달러)로 뒤를 잇는다. 두 버킷을 합치면 전체 해제 물량의 절반을 넘는다. 시장에서 흔히 인사이더 물량으로 분류하는 이유는, 이들이 공개시장 매수자와 다른 조건으로 토큰을 받았기 때문이다.

나머지 네 버킷은 성격이 다르다. 생태계 펀드는 5,000만 H(약 417만 달러)로 개발과 인센티브 프로그램에 쓰인다. 신원 인증 리워드는 약 4,286만 H(약 357만 달러)로, 인증을 완료한 다수의 소규모 이용자에게 널리 분산되는 물량이라 소수 주소에 몰린 배분과는 다른 매도 압력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전략 비축분은 약 2,639만 H(약 220만 달러), 재단 운영 자금은 1,250만 H(약 104만 달러)다.

투자자 트랜치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발행 데이터셋에는 다른 다섯 버킷과 같은 타임스탬프로 5,556만 H가 잡혀 있지만, 휴머니티 재단은 올해 4월 투자자 베스팅 구조를 다시 조정했다. 가상자산 매체 크립토뉴스가 4월 2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재단은 투자자들에게 4월 26일 오전 9시(UTC)까지 두 가지 선택지를 제시했다.

하나는 9월 25일을 클리프로 잡고 이후 12차례 분기별로 나눠 받는 연장 일정이다. 다른 하나는 3대10 비율로 할인받는 즉시 지급으로, 원래 1,666만 6,666 H를 500만 H로 대체해 6월 25일에 앞당겨 받는 방식이다. 이는 널리 인용되는 투자자 물량 수치가 실제로는 이미 일부 조정·조기 지급됐을 가능성을 의미하며, 9월 23일 시점에 실제로 시장에 새로 풀리는 투자자 몫이 데이터셋 그대로일지는 불확실하다.

한국시간 기준 9월 25일 오후 11시, 크라켄은 H와 HUMANITY 토큰의 출금을 영구적으로 닫는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이 조치로 유통량은 약 7.9%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되며, 크라켄 계정에 토큰을 남겨둔 이용자는 기한 내 옮기지 않으면 원치 않는 시점에 강제 매각될 위험이 있다고 알려졌다.

거래소 계정에 있는 토큰은 그 거래소의 일정을 따른다. 거래쌍이 종료되면 운영사가 이용자에게 자산을 옮길 시간과 이후 처리 방식을 결정한다. 반대로 자체 보관(셀프 커스터디) 상태로 들고 있는 이용자는 이 문제는 없지만, 대신 정확한 컨트랙트 주소를 알아야 하는 과제가 남는다. 휴머니티는 지난 6월 이후 컨트랙트 주소가 두 개로 나뉘어 있어, 잘못된 주소로 자산을 옮기는 실수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

결국 9월 23일 언락과 9월 25일 크라켄 마감은 서로 무관하게 정해진 일정이지만, 같은 주말에 몰리면서 보유자에게는 하나의 과제로 합쳐졌다. 발행 데이터셋의 총량과 버킷별 성격을 파악하고, 자신이 보유한 토큰이 거래소 계정에 있는지 자체 지갑에 있는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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