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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 자체 자율주행차 선보일 것”…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로드맵 공개
EV라운지현대자동차그룹이 11일 경기 성남시 포티투닷 본사에서 진행한 자율주행 언론 설명회에서 향후 자율주행차 개발 로드맵을 제시했다. 자율주행 기술 향상과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기 위해 2028년까지 엔비디아 시스템을 활용하고 그 다음인 2029년부터 자체 개발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계단식’ 개발을 시행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략적으로 양산 일정을 늦춰잡았다며 속도에만 집중하다 ‘어정쩡한 기술’을 내놓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계단식 개발로 자율주행 속도 올려


자율주행차 양산은 2028년 엔비디아 시스템을 탑재한 차량으로 시작한다. 검증된 시스템으로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실제 도로 운전 데이터를 최대한 확보하고, 이 데이터로 자체 시스템인 ‘아트리아’를 탑재한 차를 2029년 하반기(7~12월)에 내놓을 계획이다.

●자체개발 자율주행 영상도 공개
현대차그룹은 이날 자체 개발 중인 아트리아 시스템을 탑재한 ‘아이오닉 6’ 기반 테스트 차량에 박 사장이 정성균 포티투닷 아트리아 그룹 리더와 함께 탑승해 기술력을 확인하는 영상 등 서울 강남, 잠실 등 도심 일대를 주행하는 영상도 여럿 공개했다.
시연 영상에서 테스트 차량은 다양한 변수가 발생한 도로를 자연스럽고 안전하게 주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차 한 대가 겨우 빠져나갈 수 있는 공간의 주택가 골목길에 차와 보행자가 뒤섞여 있어도 이를 잘 인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영상에서 박 사장은 아트리아의 장단점을 가감 없이 언급했다. 차선에 걸쳐 정차한 차량을 피해 가는 움직임이나 과격하게 앞으로 치고 들어오는 차량을 인식하고 안전하게 거리를 두는 장면에서는 “잘 작동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반면 차선이 사라지는 곳에서 공간이 있는데도 미리 차로를 변경하지 않는 점이나 교차로에서 보행자가 모두 횡단보도를 건넜는데도 출발하는 데 뜸을 들이자 “아쉽다”고 말하기도 했다.
성남=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최원영 기자 o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