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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보궐선거 준비 발언, 국민의힘 사법부 겁박 반발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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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언론에 포착된 ‘서울시장 후보’가 적힌 수첩과 관련해 설명하며 “서울시장 선거와 강릉의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99.99% (내년에) 있다고 보고 준비하는 것이 당연하다”라고 말하자, 오세훈 서울시장 측과 국민의힘은 “사법부를 향한 정치적 겁박”이라고 반발했다.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장에 출석한 김민석 대표가 자신의 수첩을 살펴보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수첩에는 서울시장 후보로 ‘훈식’ ‘원식’ ‘청래’가 쓰여있었다. 그러자 김민석 대표는 지난 10일 유튜브채널 ‘민주당티비’에 출연해 “제가 사실 황당했다. 누가 수첩이 사진이 찍혔다고 해서 봤다. 수첩을 두 개씩 갖고 다닌다. 하루에 하나씩 쓴다. 김대중 대통령이 깨알 수첩을 쓰시던 분이라 그때부터 배운 습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진숙, 한동훈 아웃은 이 두 분은 국회에 있으면 안 될 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진숙 의원은 5·18문제가 문제가 됐고, 제가 대표연설에서도 국힘에서도 본인들이 사진에 걸어둔 김영삼 대통령이 5·18을 당의 정체성이라고 하고 문민정부의 정체성이라고 하는 판에 YS를 부정하는 이진숙을 당에 두면 되겠나. 제명 최소한 자격정지를 추진하고 있다. 한동훈 의원도 보니까 김승원 청문회 관련해 공격에 나섰지만, 한동훈 사건이 되어버렸다. 차관도 한동훈 의원이 들고나온 자료가 내부 자료고 유출 자체가 법적 문제가 된다고 확인해줬다”라고 밝혔다.

서울시장 후보로 ‘훈식’ ‘원식’ ‘청래’라고 쓴 것과 관련해 김민석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와 강릉의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99.99% (내년에) 있다고 보고 있고, 총선에 대한 책임도 있고, 서울과 강릉 보궐선거에 대한 책임을 제가 지고 있어서 그 준비하는 것이 당연하고, 서울 같은 경우는 이미 지난 경선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기본 있고, 정원오, 박주민, 서영교, 전현희, 박홍근까지 경선에 나왔던 분들이다. 그분들은 전제가 돼 있는 기본 선수 후보 군”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거기에 새롭게 거론되는 분들을 죽 적어둔 거다. 어떤 요인이 서울에서 어필할까 하는 걸 써둔 거다. 죄송하지만 한 분도 본인의 의사는 타진한 바 없다. 언론에 나온 분, 사람들이 이야기한 걸 쓴 거다. 훈식은 강훈식, 원식은 우원식 의장님, 청래는 정청래 대표님, 현종은 김현종 전 통상본부장, 서울대 김경민 교수와 김진애 전 의원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국민의힘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12일 논평에서 “김민석 대표가 엄연히 진행 중인 재판의 결론을 멋대로 예단하며, 보궐선거를 기정사실화한 ‘서울시장 후보 하마평’으로 사법부 압박과 여론 호도에 앞장서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헌법과 법률에 따라 엄정하게 진행되어야 할 사법 절차를 무시한 채, 권력 나눠먹기식 계산기부터 두드리는 행태는 사법부 독립에 대한 침해이자 사법부를 향한 정치적 겁박이다. 판결이 나오기도 전에 결과를 자의적으로 예단하고 선거판을 짜는 것은 법치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반헌법적 발상”이라고도 했다.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는 지난 10일 입장문에서 “재판 중인 사법부를 향해 결론을 이렇게 내리라고 지시하는 것이냐”라며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조희대 씨 망언에 이어 또 다시 사법부를 경시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민주당은 사법부를 삼권분립의 한 축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인가. 아니면 민주당이 삼권의 위에 서서 지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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