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8 읽음
김도영 부상 이어 카스트로 타박상, KIA 전력 누수 비상
마이데일리
KIA 타이거즈 테토남 포수 김태군(37)은 8월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서 8회초 결승 역전 투런포를 뽑아낸 뒤 위와 같이 밝혔다. 당시 KIA는 이의리가 마무리로 자리잡은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5연승을 내달린 시기였다.
그나마 11일 광주 SSG 랜더스전을 잡고 3연패서 벗어났다. 그러나 위기까지 끝났다고 하기엔 어렵다. 14일부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김도영, 박재현, 성영탁을 차출해야 한다. 또 결정적으로 외국인타자 헤럴드 카스트로가 다쳤다.
카스트로는 이날 SSG전서 4번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카스트로의 2루수 선발 출전은 KIA 입단 후 처음이었다. 카스트로가 과연 경기 내내 2루 수비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 있었지만, 문제는 엉뚱한 곳에서 터졌다.
1회말 1사 1,2루서 맞이한 첫 타석. SSG 선발투수 이준기의 초구 143km 포심이 카스트로의 오른 무릎을 강타했다. 카스트로는 그대로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그래도 벌떡 일어나 1루로 향했지만, 괜찮은 게 아니었다.
카스트로는 0-2로 뒤진 3회말 1사 1,2루 찬스서 다시 만난 이준기에게 우선상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그런데 타격 후 주루하는 카스트로의 다리가 정상이 아니었다. 절뚝절뚝 하면서 1루를 거쳐 2루를 밟았다. 큰 타구여서 2루에 들어가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카스트로는 2루를 밟고 다시 주저앉고 말았다. 그러자 이범호 감독은 곧바로 교체를 지시했다. 카스트로는 구단 지정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단순 타박상이긴 하다. KIA로선 다행이었지만, 카스트로가 당장 12일 수원 KT 위즈전서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김도영과 카스트로가 없는 KIA 중심타선은 확실히 무게감이 떨어진다. 3번으로 이동한 박재현이 결승 우월 솔로홈런을 치긴 했지만, 김도영과 카스트로의 몫을 완벽하게 대체하긴 어렵다. 박재현도 곧 KIA를 잠시 떠난다.